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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샤리맛집

멋진 풍경과 맛있는 냉라멘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


신의 연못을 떠나 시레토코를 향해 열심히 차를 몰다가 정말 예기치 않게 차를 세운 곳이다. 그 어떤 사전정보도 없이 들어선 홋카이도 동북부의 어느 한적한 마을의 시민 지역 정보 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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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건빵 속 별사탕건빵 속 별사탕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계획하지 않았던 곳들을 방문하면서 얻게 되는 소소한 만족과 즐거움들이다. 앞서 방문했던 신의 연못이야 그래도 사전에 약간의 정보를 찾았던 곳이고 방문계획도 잡아서 찾아간 곳이다. 하지만 샤리샤리의 기요사토정기요사토정 시민 지역 정보 센터는 그냥 지나다 들린 곳이었다. 원래는 시레토코시레토코의 우토로우토로까지 가서 점심을 먹 을 계획이었다. 차가운 요오츠크해에서 나는 맛있는 해산물로 만든 우토로의 회덮밥우토로의 회덮밥이 그 어떤 회덮밥과도 비교불가의 신의 한수, 아니 신의 한끼라는 소문을 들었던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기요사토정에서 예정보다 좀 이른 점심을 먹게 되어버렸다.

재료의 구성면에서 무려 요오츠크해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회덮밥과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라멘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나만은 결과적으로 그래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고 만족스러운 점심이 되었다. 그래도 그 먼 곳까지 가서 바다마저 얼어버리는 차가운 요오츠크해에서 난 비교불가의 해물로 만든 우토로의 회덮밥을 못먹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 맞다. 한국에 가서 김치를 안먹어보고, 대구에 가서 매운 갈비찜을 안먹고 온 격이니...







홋카이도의 여름은 풍족했다. 겨울이 오면 길고 혹독한 추위에 시달리겠지만, 그 모든 것은 설국에 다가올 풍요로움을 위한 눈부신 인내일 뿐이다.














길은 넓지 않으나 깨끗했고, 길가의 건물들은 아담하고 예쁘다.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 쓸쓸하긴하다.

풍족함 속에 있는 쓸쓸함.

어떤 이는 말하길 혼자 있을 줄 알고 외로움을 견딜 줄 아는 이가 가장 강하고 위대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캐나다도 그랬고, 여기도 그렇고, 왠지모를 쓸쓸한 이런 곳은 그가 말한 강하고 위대한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곳일까?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

평일 낮인 탓일까? 주변은 조용하고도 조용하고 또 조용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곳은 센터 뒤쪽에 자리 잡은 양조장이다. 샤리의 특산품 중 하나인 고구마로 만드는 소주를 만드는 양조장이라고 한다. 직접 들어가보진 않았다.


















곤포 사일리지로 만든 표지판곤포 사일리지로 만든 표지판

늘 하얀색으로 만든 것들만 봐왔는데 이건 검은 색으로 된 사일리지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선 소먹이로 쓰이느라 볏짚으로 만든 곤포 사일리지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땅으로 돌아가야할 볏짚이 부족해 땅이 기운을 잃어 화학비료 사용이 늘어난다고 한다. 소의 배변물을 다시 거름으로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거기에 따른 여러 노력과 경비들이 비합리적이라 생각처럼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고약한 냄새 문제도 있는데 일설에는 어떤 거물 정치인이 자기 집 주변에서 냄새가 난다고 배변물을 이용한 퇴비 사용금지를 지역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우린 겉다르고 속다른 인간들.








지역안내도






센터 안 한쪽에는 조촐한 특산품 판매코너가 있고 그 옆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로 만든 소주가 전시 판매되고 있다. 특산품 코너에서 성게알과 해초로 만든 후리카케 같은 밥에 뿌려먹는걸 샀는데 생각보다 보존도 오래되고 맛도 괜츈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다. 지역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분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 중이다. 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면 매일 마주하는 풍경일텐데 지겹지도 않은지. 허긴 나도 내가 살며 늘 바라보는 우리 집 정원을 가끔 멍하니 바라볼 때가 있다.

자신이 늘 살고 있는 곳의 그것이지만 사람들이 한번씩은 그 익숙한 풍경을 가만히 앉아 바라보곤 한다. 그건 어쩌면 단순히 풍경의 시각적인 모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풍경의 시간과 세월과 숨결을 느끼는 교감의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가벼운 식사를 파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되어 있다. 식사 메뉴는 열가지 정도. 우리는 냉라멘을 주문했다. 날씨도 시원했기 때문에 더워서 냉라멘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그냥 호기심 때문이다. 그 동안 일본을 그렇게 많이 방문 했었지만 냉라멘을 먹어본 적은 없었다.






냉라멘 세트 두개와 추가로 속에 치즈인지 크림인지가 든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메뉴당 각각 두부와 샐러드 중에 하나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샐러드 하나, 두부 하나를 시켰다. 서비스라니까 별거 아닌데도 괜히 기분 좋아하는 것은 그만큼 단순하다는 의민데... ㅠ.ㅠ

모두 해서 1300엔. 착한 가격이다.







처음에 음식을 받아오면서(셀프 시스템이다) 라멘 양을 보고 깜쪽 놀랐다. 뭐가 이렇게 많은지. 그런데 면 밑에 얼음이 삼분의 일 정도 깔려 있는걸 발견하고는 ㅋㅋㅋ.

얼마나 잘 덮어놨던지 면을 들춰보기 전에는 깜쪽같이 속았다. 아니, 원래 양을 부풀려보이거나 속일 의도가 아니라 면의 식감을 위해 얼음 위에 잘 덮어서 시원함이 면 전체에 골고루 잘 전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무튼 뭐든 보이는 그대로만 믿으면 안된다. 참 중요한 교훈인데 인간들은 늘 실수를 반복한다.





얼음 위에 올려진 저 라멘을 옆에 있는 소스에 적셔 먹는다. 평소 소바를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론 소바보다 식감도 좋았고, 맛도 좋았다. 하긴 내가 맛있다 하지 않은게 뭐가 있을까. 난 늘 당장 먹고 있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맛이 별로라고 한 것도 있었던거 같긴 한데...)







왼쪽 위부터 감자 튀긴 것. 무료로 제공되는 녹차. 직접 가져와 마시면 된다. 그리고 면과 함께 제공되는 가벼운 먹거리. 모두다 맛있다.







감자로 만든 요거요거 진짜 맛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치즈가 아니라 슈크림 같은데...
















밖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샤리산인듯. 공기도 좋고 구름도 흐르고.









또한번 기회가 온다면 다시 들려 느긋하게 차한잔 마시고 싶은 곳.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였다.

자. 이제 다시 부지런히 시레토코를 향해 달려보자.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 위치 링크

https://goo.gl/maps/mpTVAx5Pqc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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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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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안보면 후회 할 

북해도 여행지

‘신의 연못’


일본 현지인들이 호평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의 연못'

홋카이도 여행일정을 대충 정할 때 이곳을 방문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놓고 고민을 했다. 이유는 우리에게는 널리 알려진 여행지가 아니었고, 또 위치가 시레토코로 가는 길에서 잠시 우회해야지만 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 날은 꽤 먼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날이었고, 또 시레토코가 메인 방문지였다. 시레토코는 절대 놓칠 수 없다. 다른 곳으로 빠져서 만약 시간을 잘못 배분한다거나 시간을 잡아먹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정작 가봐야 할 곳들을 가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긴 고민 끝에 결국은 이곳을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결정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 여행객들의 평가 때문이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많이 방문하지 않은 곳이었지만, 현지인들이 상당히 좋은 평을 해두었다는 점이 내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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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부셔!

ㅋ~

신의 연못 神の子池

(kaminoko pond)



신의 연못은 홋카이도 기요사토정의 산중에 자리 잡고 있다. 아토사누푸리산과 마슈호 부근에 위치해 있는 작은 연못이다.

사실 온라인에서 작다는 평을 보고 "깊은 산속 오솔길~ 자그마한 연못에~~~"라는 노래를 생각해서 무척 작은 연못인줄 알았는데 막상 찾아보니 상상했던 것보다는 그 크기가 컷다.




연못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곰출몰 주의'이라는 경고표시가 되어 있다. 살짝 동요(?)하기도 했지만 내심 '오잉? 곰구경 하는건가?'하는 기대도 했다. 홋카이도 그쪽 동네는 이런 표식들이 허다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 방문하게 된 시레토코에서는 곰 대처법곰 대처법 교육까지 받았다.


저기 어디선가 널 지켜보고 있다...

곰님께서...

신의 연못에 들어가는 길 동영상

http://blog.naver.com/dangoon/221423725923




산길을 얼마 걷지 않아 신의 연못, 카미노코이케가 나타난다.

한자를 그대로 읽자니 좀 이상하네...

연못 주위로 산책로처럼 꾸며진 탐방로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연못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면 된다.

그냥 걷는 시간으로 따지면 약 5분도 안걸리는 코스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그보다 몇배의 시간이 걸린다.

미녀에게 넋을 잃은 사내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운 연못의 자태에 발길을 쉽게 뗄 수 없게 되니까.





물에 잠긴채로 예쁘게 이끼가 낀 나무그루터기






늘 이런 빛을 발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연못 빛깔이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예쁘다. 에머랄드 빛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어떻게 표현하는게 제대로 표현하는 것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전에 봤던 비에이·후라노 쪽의 청의 호수 아오이케와는 또다른 아름다움이다.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의 웅장하면서도 영롱한 모습과는 또다른 아기자기하고 빛나는 아름다움이랄까?













곰 나오면 어쩌나~~~~

주변은 온통 깊고 오래된 숲의 모습 그대로이다.







저 물속에 물고기들도 산다.

사진을 확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헤어치는 물고기들이 보일 것이다.













연못을 2/3쯤 돌아 반대편으로 와서 보이는 풍경이다.

물속에 쓰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누워 있어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거의 다 돌아 나오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신의 연못 전체가 투명한 파란 빛으로 된 것은 아니다.

한쪽은 저렇게 짙은 색을 띄는 곳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곰출몰~~~

실제 곰을 맞닥드리지는 않았지만.

신의 연못 영상을 하나더 올려본다.

http://blog.naver.com/dangoon/221423725923


신의 연못은 가히 숨겨진 보석이라고 평할만하다.

다만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아칸호를 들르고 유황산을 방문한다면 이곳 신의 연못도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차나 오

토바이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는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홋카이도 카미노코 연못 (신의 연못) 위치

구글지도 링크

https://goo.gl/maps/o76mmGa2Fa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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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s Lab.

서울 광장시장과

먹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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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시장은 예전에 한번 포스팅 한적이 있다.

추가로 올해 방문 했을 때 기록들을 남겨둔다.

아래 링크는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 

티스토리에는 올려두지 않았나보다. 네이버에 올려둔 것으로 대체한다. 

https://blog.naver.com/dangoon/221421841200


초여름인데 불구하고 무척 더운 날이었다.

햇볕 있는 곳은 피해다니고 싶은... 물론 본격적인 여름이 닥쳤을 때와 비교하자면 이때 더위쯤은 더위 증손자 축에도 못낄

테지만.







굴비들이 새끼줄에 떼지어 헤엄치는 모양으로 나란히 매달려있고.









반찬 가게들도 있고, 한국의 여느 시장이랑 크게 다를바가 없다.











다만 그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유독 많고 또 그 구경에 관광객들도 많이 붐빈다는 것이 일반 재래시장하고는 다르다면 다른 점. 워낙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뭔가 일상적인 맛은 많이 희석되어 버렸다. 동네 시장 같은 푸근한 느낌은 못하단 말이다.











매대 위에 층층이 쌓여있는 빈대떡빈대떡










흥건한 기름 위에 빈대떡을 쉴새없이 지져낸다.

빈대떡은 넉넉히 두른 기름 위에 지져내야 맛이 좋다.

그래도 저 정도면 거의 튀겨내는 수준.








시장통 한쪽 통로는 온갖 먹거리들이 넘친다.








콩을 갈아내느라 열일 중인 반자동 멧돌







얼큰한 오뎅도 있고 일반 오뎅도 있다.

얼큰이 오뎅은 대구의 '양념 오뎅'과 비슷한 것도 같지만 실은 조금 다르다.

얼큰이 오뎅은 일반적인 오뎅국물을 얼큰하게 만든 것이고,

양념 오뎅은 내놓을 때 국물이 적고 맵콤한 양념이 풍성한 상태로 나온다.







광장시장에는 유명한 육회집들도 여럿 있다.

해가 지고나면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어 육회 한접시에 술 한잔을 기울이며 저마다 삶을 얘기한다.

광장시장도 밤은 여느 시장의 밤처럼 그렇게 저물어 간다.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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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 중국어


[중국어 공부] 


명낙손산 

名落孙山

míng luò sūn shān

이름이 손산의 뒤에 있다.



송나라때 (서기 960년 ~ 1279년) 유머에 능한 한 사람이 있었는데 손산이라는 이름이었다. 어느 한해에 그는 과거시험을

보게 되었다. 결과가 발표되고 손산의 이름도 그 명단에 들게 되었지만 맨 꼴등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손산이 고향으로 돌아오자 한 고향사람이 손산에게 자기 아들은 시험에 합격했는지 어땠는지를 물어왔다.

손산은 웃으며 말했다.

"손산이 맨끝에 이름을 올리고 합격을 했는데, 당신 아들 이름은 손산 뒤에 있오이다."

그후로 사람들은 시험에 학격하지 못했거나 뽑히지 못했을때 '명낙손산'이라는 표현으로 비유하기 시작했다.







宋朝时(960年-1279年)有一个擅长幽默的人,名叫孙山。有一年,他去参加科举考试。发榜之后,孙山榜上有

名,但是排在最后一位。

孙山回到家乡后,一位同乡向他打听自己的儿子考上没有。孙山笑了笑说:“孙山考上最后一名,您儿子的名字还在

孙山后面呢。”

后来人们用“名落孙山”来比喻考试没有考上或者选拔没有被录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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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벌거벗은 산 아토사누푸리

이오 산(유황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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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호칸호를 뒤로 하고 동쪽을 향해 달린다.

인터넷에서는 북부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막상 지도를 놓고 보면 동부이라고 하는 것도 맞을듯 하다.

오늘은 유황으로 가득하다는 이오산을 거쳐 신의 연못에 들른 다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시레토코로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시레토코 5호를 보고 나서는 다시 한참을 달려 숙소가 있는 아바시리까지 가야한다. 아마 4박5일 일정 중에서 가장 빡센 하루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굿샤로호와 마슈호 등은 전부 패쓰 해버리고 가도 총 운전시간은 구글맵의 계산상 다섯시간반이 넘는다. 전체 거리는 300km가 약간 되지 않는 280km 정도의 거리지만 길이 넓지 않고 제한속도가 있는 탓이다. 게다가 한국과는 다르게 반대쪽 운전석에 반대차선 운전이다보니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홋카이도 여행 유황산 이오산 아토사노푸리산 동영상

https://youtu.be/vHR4NZTBGCw

동영상을 세편 담아 와서 본문 중간중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자.




위 사진을 찍을 땐 이어 붙일 생각으로 찍은 것이 아닌데 나란히 놓고 보니 마치 그럴 생각으로 찍은 것처럼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티스토리에서는 사진을 나란히 배열하기가 안돼서 그냥 순서대로 배치한다. 이어붙인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둔 것을 참고.










벌거벗은 산

이오산의 공식 명칭은 아토사누푸리(Atosanupuri)인거 같은데 주로 이오우잔(이오산, 유황산, 硫黄山)으로 많이 불린다.

이곳은 홋카이도 제일의 유황 채굴지제일의 유황 채굴지였던 곳으로 늘 유황연기, 수증기, 화산가스를 뿜는다.

아이누족은 이곳을 '벌거벗은 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산의 모양새를 보면 딱 맞는 표현이다.

6, 7월에는 산기슭에 진달래가 핀다고 하는데 8월에 가서 그런지 못본거 같다.



유황산 포토존

유황연기, 수증기 등이 뿜어나오는 곳까지 가기 전에 멀찍히 '유황산, 아칸국립공원'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딱 봐도 여기서 사진 찍고 가라사진 찍고 가라는 뜻이다. 저기서 유황산 전체가 배경으로 들어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을 땐 대기

를 좀 해야한다. 기다리기 싫으면 멀찍이서 사람들까지 넣어서 찰칵.






강한 유황탓인지 타죽고 말라죽은 나무들의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수증기가 나오는 곳에 가까이 가보면 이렇게 땅위로 나온 노란색의 유황이 보인다. 특유의 달걀 섞는 냄새 같은 유황냄새가 진동을 한다.





여기저기 돌출되어 있는 노란색의 유황들





유황덩이만 봐선 그 크기가 잘 짐작이 안될 것이고, 사람과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대충 저렇다.







냄새나는 것도 아랑곳 없이 모두들 사진 찍느라 열심이다.

바위 틈새마다 수증기와 연기들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마치 계속해서 끓고 있는 냄비 뚜껑 위에 있는 듯 하다.

곰곰히 잘 생각해보면 겁이 나야 정상인데 문제없으니까 개방해놨겠지 하고 생각하는지 다들 눈누나라. 허긴 뭐 나도 걱정 따위는 1도 하지 않고 열심히 돌아다녔으니까.



[홋카이도 여행] 이오산 아토사노푸리산 유황산 동영상

https://youtu.be/j4dMPeVUaAM










땅 속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수증기들

https://youtu.be/t01at6XO8vw














이곳은 아름답다거나 광활하더거나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따지고 보면 크게 볼꺼리는 없는 곳인데 좀처럼 접하

기 힘들고 생소한 풍경이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꽤나 되는듯 하다. 국내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이쪽 지역으로 오는 패키지 상품에도 이곳이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편이다. 아무튼 아칸 일대를 돌아본다면 한 번쯤 들러봐야 아쉽지 않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기왕 그곳까지 갔는데 보지 않고 돌아왔다면 분명 바보짓이다.






이 사진은 유황산을 등지고 바라본 풍경이다.

내 말대로 별거 없지 않은가?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하우스는 화장실이랑 기념품, 식당이 있는 곳이다.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다.

이곳의 입장료는 주차장에 들어설 때 받던 것으로 기억한다.

Maybe 주차료겸 입장료.






멀찍이 내려와서 또 한번 쓱 뒤돌아보고,














여긴 뭣 때문에 만들어둔 곳일까?

아마 비가 오면 빗물이 흘러 내려가라고 만들어둔 곳인듯.

설마 용암 흘러가라고 만들어둔 곳이겠는가.

별관심들이 없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곳까지 와보진 않더라.







홋카이도에서 워낙 좋은 풍경을 많이 봐서인지 여기서 보이는 홋카이도의 풍경은 그닥 감동적이지는 않다. 그래도 유황산은 나름 색다른 재미가 있다. 그만큼 독특한 곳이니까. 방문하기 전에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접하긴 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자, 이젠 다시 차를 몰고 일본인들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장소'라고 하는 <신의 연못>으로 가보자.


아토사누푸리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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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뉴 아칸 호텔 조식 석식


우리가 아칸호에 도착한 것은 비가 거하게 마신 취객 정신만큼이나 오락가락하는 날의 늦은 오후였다. 좁지만 잘 닦인 도로가 아칸 호수 옆 관광마을로 이어져 있긴 했지만 아칸호 주변은 야생동물이 더 많이 눈에 띌 것 같은 인적이 드문 곳이다.(실제로 이 부근에서 멋진 뿔을 가진 사슴을 목격했는데 사슴의 커다란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비롭기 그지 없더라는.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에 나온 사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한적한 곳이었기 때문에 그리 크지 않을 거라 예상했던 뉴 아칸 호텔은 막상 도착해보니 뜻밖에도 꽤나 큰 규모였다. 허긴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 같이 외딴 곳에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Fairmont Chateau Lake Louise)
같은 큰 규모의 호텔이 있지 않은가. 아칸호가 레이크 루이스만큼 첫인상이 웅장하고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호텔의 규모는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뉴아칸 호텔은 나름의 장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훌륭한 노천온천이 있다는것. 호텔 옥상에 마련된 넓은 노천 온천은 뉴아칸의 자랑거리라고 할만하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힘들게 찍은 생생한 사진과 함께 공개했으니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도록 하자.
자, 그럼 오늘도 열일... 아니, 열포스팅 해야지.




뷔페식 석식과 조식

뉴 아칸 호텔 저녁식사

이곳은 한적한 곳이니만큼 거의 대부분의 숙박객들이 석조식을 포함한 예약을 한다.

호텔의 규모만큼이나 1층에 있는 식당의 면적도 무척 넓었고(이용객을 다 감당하기에는 충분히 여유롭지는 못했으나...) 뷔페도 그 종류가 풍성했다. 산중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은 섬이라는 것을 확인해주기라도 하듯 대게 다리를 비롯한 해물들은 물론이고, 북해도에서 유명한 양고기 요리인 징기스칸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사슴고기도 제공되었다.

사슴고기 퀸퀸꿀맛꿀맛~~~~!!







홋카이도 징기스칸

양고기양고기와 사슴고기사슴고기는 이렇게 철판 위에 구워 먹으면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대는 식당에서 불판과 알콜버너를 챙겨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는데 그 정도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꼭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퀸퀸꿀맛꿀맛이니까.

평소에 사슴고기를 먹어볼 기회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하니 반드시 챙겨 먹어보자.

이럴땐 귀차니즘 정도는 고이 접어 하늘 위로~





뉴 아칸 호텔 아침

이 사진은 아마 아침 식사였던 기억이...

아침도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이래저래 귀찮기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라 복잡해서 저녁식사 때도 아침식사 때도 차려진 음식들 풀샷 사진은 아예 찍지 않았다.

절대 한컷 안에는 물론이고 몇장을 찍어도 다 잡을 수 없었던 넓은 공간과 많은 음식들 때문에 지레 포기해버린 것 같기도.

그래도 다행히 챙겨온 음식은 찍어뒀다.

풍성한 야채 요리들 중에서 우엉이나 호박, 당근, 감자 등등 이것저것 챙기고,

거기에 좋아하는 낫또, 두부, 수란, 단새우, 연어알, 명란젓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단새우와 연어알, 회를 가만 보다보니 전날 점심때 쿠시로 와쇼시장에서 먹었던 갓테동 생각이 번뜩 났다.

그래서 밥 한그릇을 가져와 그위에 다 올려놓고 와사비 넣고 간장 넣어서 갓테동 완성.







우동도 빼놓을 수 없지.

쫄깃쫄깃한 면발의 우동.

호로록 호로록~









운명의 감자

한입 베어 먹은 감자를 내려놓고 다시 찍은 이유는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이렇게 맛있는 감자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감자였다.

홋카이도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는 어느 하나 맛 없는게 없는듯.







너는 뭐니

음?

이건 뭐였을까?

아무리 들여다봐도 감자 같은데 감자는 아니고 뭔가 다른거였던거 같은데...

사진을 쳐박아 뒀다가 뒤늦게 정리하고 기록하려다보니 기억이 안나는 불상사가... ㅠ.ㅜ

.

.

.

아칸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은 홋카이도의 동쪽끝으로 향한다.

그야말로 이번 여행의 클라이막스가 될 코스로 고고!




2018.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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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장의 시선1

2018년 10월
동화사 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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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장의 시선2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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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칸 호텔

아칸호아칸호에서 묵었던 뉴아칸 호텔은 당시 홋카이도 일정중 묵었던 호텔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이었다. 객실도 많았고 홀 자체도 넓었다. 많은 객실수답게 조석식을 했던 1층에 있던 식당 자체도 엄청난 규모였고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저녁식사도 어마어마했다. 뉴아칸호텔의 뷔페는 따로 포스팅 하겠다. 호텔 중앙에 자리잡은 로비는 상부 굉장히 높은 곳까지 뻥 뚫려있는 과감한 인테리어였다. 반면 2bed이었던 룸은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뉴아칸 호텔 온천 안내도

뉴아칸 호텔은 옥상에 있는 노천온천이 유명하다. 아칸호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창이 있는 남녀로 구분된 실내온천욕장이 있고 수영복 등을 갖춰입고 다시 한층 올라가면 대규모의 노천온천이 있다. 이곳에서도 아칸호와 마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남녀구분된 야외탕은 물론 수영장 규모의 넓은 남녀혼탕을 갖추고 있다.





뉴아칸호텔 온천 운영시간온천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05:00 ~ 10:00

05:00 ~ 10:00






뉴아칸 호텔 온천

이곳에서 간단한 옷을 입고 노천탕으로 나가면 된다.

일단 대욕장에 들어서면 대중탕이 있다. 대중탕은 물론 남녀 따로 구분되어 있다. 위 사진과 같이 대중탕에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곳에 찜질복처럼 생긴 옷들이 비치되어 있다. 옥상 노천탕은 남녀혼탕인지라 이 옷을 입고 옥상 노천탕으로 올라가면 된다. 아무 생각없이 알몸으로 그냥 올라가면 좀 곤란.알몸으로 그냥 올라가면 좀 곤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수영장 넓이만한 노천탕이 보인다. 남녀 출입구가 서로 반대편에 있으므로 여기까지는 알몸이라도 저쪽에 있는 사람들한테 보이진 않음.





뉴아칸 호텔 노천탕






뉴아칸 호텔 노천탕





뉴아칸 호텔 노천탕

옥상으로 올라가면 출입통로 바로 옆에는 남녀혼탕이 아닌 별개의 탕이 남탕출입구와 여탕출입구에 각각 추가로 더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규모도 작고 마구 헤엄치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비교적 차분하게 노천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사카에서 가봤던 스파 스미노에나 천연 온천 나니와노유 같이 다양한 탕을 구비하지는 않았지만 뉴아칸 호텔 노천탕의 넓은 욕장과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광은 그 두 온천이 따라 올 수 없는 곳이었다.






뉴아칸 호텔 노천탕 남녀혼탕






뉴아칸 호텔의 노천 남녀혼탕은 소규모 수영장급의 규모소규모 수영장급의 규모를 자랑한다.






뉴아칸 호텔 노천탕에서 바라본 풍경






노천욕장에서 바라본 마을쪽 풍경

잡지를 사게 되면 잡지에 덤으로 딸려오는 것들이 있다. 부록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잡지보다는 이 부록이 탐나서 잡지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어쩌면 옥상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아칸호의 풍광과 호텔 주변의 마을 풍경은 온천욕에 따라붙은 부록 같은 것일지도~




뉴아칸 호텔은 아칸호수변에 딱 붙어있다.

위 사진은 뉴아칸 호텔에서 호수의 오른쪽으로 본 풍경이다.

사진에서 배 바로 뒤로 보이는 건물은 호텔 아칸코소(Hotel Akankoso). 맨 오른쪽은 호텔 하나 유카(Hana Yuka).





뉴아칸 호텔 노천탕 주변 풍광





시민문화회관과 관광안내소가 있는 건물

호텔 정문을 나서면 길건너로 저 곳이 딱 보인다.

시민문화회관과 관광안내소가 있는 건물인데 건물모습이 독특하고 개성있다. 관광안내소가 있으니까 한번쯤 들어가서 구경해보도록 하자.





아칸호 관광안내소 내부




아칸호 관광안내소 내부





뉴아칸 호텔 웰컴 스낵


호텔방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면 어딘가 있을거 같긴한데 검색해보면 블러거들이 올린 사진이 수도 없이 나올테니 난 생략하는걸로.

웰컴 스낵 사진은 올려둔다. 맛은 쏘~쏘~

뉴아칸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은 아토사누푸리산, 신의 연못 등을 거쳐 시레토코5호 등을 방문할 것이다. 이

코스는 이번 홋카이도 일정에서 백미중의 백미였다. 다음번에 뉴아칸 호텔의 식사를 포스팅 한후 순차적으로 소개하겠다.




2018.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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