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병 들고 다치듯
전자전기제품도 고장이라는게 난다.
르젠 선풍기가 어느날 고장이 났다.
7엽 날개에다
도리도리 끄떡끄떡 좌우상하는 물론
무한대 기호(∞)모양으로도 움직이는
제법 똘똘한 녀석이라 애용했는데.
게다가 열이 발생하지 않는 BLDC 모터장착.
검색 해보니 AS통화연결 한번 하려면
무한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많다.
어찌 통화가 된다하더라도
99%는 제품을 센터로 발송해야만 한다.
오프라인 수리센터가 없는듯.
세월아 네월아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
게다가 AS기간이 지난 탓에
수리비도 100% 들거고.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해서
분해를 해봤다.
선풍기 기둥을 이루는 대와 하부를 분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머지도 눈에 보이는 나사를 하나하나 제거하면 된다.
미끄러짐 방지겸 고무마개에 덮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나사가 있는데
핀셋, 일자 드라이버, 또는 롱노우즈
같은걸 이용해서 마개 제거 하면
나사가 보인다.
모든 나사를 제거한 후 살살 분리해준다.
분리 후의 모습
모터가 있는 헤드 부분은 분리하지 않았다.
이 르젠선풍기 고장 증상이
전기를 꽂아도 삐삐 소리만 반복적으로 들리며
작동이 안되는 식이라
모터 쪽이 아닌 기판 쪽의 문제라고 생각되어서.
아주 가끔 작동이 되기도 함.
그러니 포기도 못하고 더 미칠 노릇.
참고로 나는 공대출신이 아니다.
비공대생으로서 가만히 들여다보기만 한다.
저건 전원일거고,
이건 메인보드 같다...
라는 정도만 내 메인 CPU인 뇌가
인지할 뿐이다.
뭐 연결선 접촉 불량이라던가,
어디 부식이 발생했다던가,
이렇게 육안으로 구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봐도 얘가 왜 이러는건지
아무것도 모르겠음.
뜯은 김에 혹시라도
르젠선풍기 속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사진 기록을 남긴다.
TMI라고 안할테니
잘 아시는 분 고칠 방법이 없는지
소중한 지도편달 부탁 드립니다.
암만봐도 접촉불량이라거나
어디가 탓다거나 하는 흔적이 없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겁니까.
한 100년 쓸 수 있도록 좀
만들어주지 ㅠ.ㅠ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참고로 르젠선풍기 고장문제가
심심찮게 올라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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