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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us Tour' 카테고리의 글 목록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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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순두부 신암점 정면풍경 ​

 

 

두부가 숨을 쉰다고?

진짜 숨을 쉰다기보다는 그만큼 살아있는 두부맛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거겠죠?

실제로 매일 매장에서 100% 국내산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든다고 하니까 심혈을 기울여 정성껏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체인점이니 다른 지역 숨쉬는 순두부를 이용할 사람도 참고하는데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포스팅 제목보고 요리레시피로 오해 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비지니스 미팅 자리가 아니니 음식 나오기 전 식당안을 둘러보기 좋은 시간이다. 아주 깔끔하고 청결해 보이는 숨쉬는 순두부 신암점. 군데군데 전기소켓이 있어 급할 때 충전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안내는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은 이용해보지 않았다.

 

 

 

 

 

 

메뉴판 수정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인듯 화일에다 꽂아놔서 좀 번들거림이 심하다. 메뉴변동이 잦거나 자주 수정을 할 때는 저 방식이 도움이 된다.

가격은 메뉴판 사진을 클릭 후 확대하여 참고.

 

 

 

 

 

 

 

 

 

 

 

 

 

식전에 제공되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순두부.

각자 개인접시에 덜어서 함께 나온 양념장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춰 먹는다. 양념도 순한편이므로 쎈간을 원한다면 미리 살짝 맛을 본다음 괜찮겠다 싶은 확신이 서면 과감하게 팍팍 넣어주자.

경우에 따라서겠지만 소화 잘 안되고 입맛 없을 땐 이 순두부가 그만일 때도 있다. 특히 이빨 때문에 고생 중인 사람들에게는 이게 아주 딱이다. 이날도 치아치료중인 친구와 함께여서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우아 맛있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식당 이미지만큼이나 깔끔하고 정갈한 기본찬이다. 약간의 비지도 함께 나왔다.

비지 맛은 심심한 편이다. 요즘 워낙 싱겁게들 먹는 경향이 많으니 그다지 싱겁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

 

 

 

당시 기본차림을 정리하자면 순두부 단품을 주문할 경우 네가지의 반찬과 맨순두부, 그리고 비지가 함께 제공 되었다.

 

 

 

 

 

숨쉬는 순두부표 해물순두부와 게딱지장순두부.

게딱지장순두부에도 작은 꽃게와 바지락 등 약간의 해물의 들어갔다. 은은한 게딱지장향과 감칠맛이 나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순두부다.

 

 

숨쉬는순두부 신암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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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뭐 어쨌던 카페로 간다. 음.

 

 

 

 

 

 

 

 

1월의 어느날,

마루에 놓은 화분을 간질이는

볕이 너무 좋아서

꺄르르 웃는 화초들 잎 부채질에

쪼르르 약속장소로 간다.

 

 

 

 

 

 

 

 

 

 

꽤나 멀리온 여기는 대구혁신도시 카페 레이틀리92

 

 

 

 

 

 

 

 

 

 

 

실내지만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함이 있다.

높은 천정과 넓은 공간 한가운데 놓은 자연스러운 수목 덕분에.

누군가 애들 데려와서 풀어 놓으면 사방으로 뛰어다닐 것이 분명해보이는 광활한 개활지 같은 느낌.

 

 

 

레이틀리92 메뉴

 

나는 아인슈페너, 친구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A 타잎은 5000원, B 타잎은 7000원.

아인슈페너 6500원.

음료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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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 뚝뚝 떨어지는 맛있어 보이는 빵이나 쿠키도 많다.

다 먹어보고 싶지만 식욕대로 먹다간 뽈록뽈록체형의 친구가 더 뽈록뽈록해짐을 면치 못할거라서 쿨하게 돌아서기로 한다.

사진 보면서 안먹은거 후회중.

가격은 5~6천원대.

 

 

 

 

 

 

 

 

 

 

네. 안녕하세요.

 

 

 

그날처럼

 

 

 

 

 

 

 

 

 

 

 

 

 

안쪽에 열대식물들이 있는 노키드존이 있다.

애덜은 가라~

 

 

레이틀리92표 아인슈페너

 

안녕하세요.

레이틀리92표 아인슈페너입니다.

 

 

 

 

 

저는 아메리카노A입니다.

 

 

 

 

 

음. 달달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키스를 부르는 입가의 크림거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데이트 할 때 참고들 하세요.

아... 나에게는 부질없는...

식물들이랑 얘기나 해야지.

 

 

 

 

 

 

 

 

 

소개합니다.

서귀포에서 오신 워싱턴 야자수씨.

 

 

 

 

 

 

여긴 인도베시아씨.

어디서 온진 모르겠음.

아시는 분?

 

 

 

 

 

 

 

 

 

좋은 포토존이 있길래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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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아서

햇살이 좋지 않아서

어쨌거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은거 빼고는 아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선곡을 누가 한겨.

 

 

 

 

 

 

 

 

 

 

 

 

마지막으로 물 한잔 마시고 입가심.

 

 

 

레이틀리92 위치는

레이틀리92(LATELY92)

대구광역시 동구 초례로 6 (숙천동)

 

 

 

내일도 날이 좋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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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냐, 모밀이냐

극강의 탱글탱글

냉모밀


안녕하세요.

오늘도

-토러스 랩-

띠링~ 띠링~

 

 

 

 

 

 

 

 

 

 

 

 

 

래 이름은 삼미우동이었나보다.

새로 걸린 간판에 삼미우동이 아니라 삼미모밀로 바껴있다고 제보한 네티즌들이 있었다.

네이버지도에는 삼미모밀이 아니라 여전히 삼미우동으로 나온다. 모밀도 팔고 우동도 파니까 뭐 어떠하리. 다만 위치 모르는 사람들이 지도로 검색할때 좀 헷갈릴듯.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두류네거리맛집

내당역맛집

사실 예전에 방문해본 적이 없는 식당인지라 잘은 모르겠지만 딱봐도 실내 인테리어도 새로 한듯 하다. 내부가 아주 초깔끔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벽으로는 일인석이 가능한 붙박이 테이블이 길게 놓여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일본, 중국처럼 무인주문결제시스템이 늘어나고 있다. 메뉴도 많지 않고 해서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곳보다는 주문하고 결제하는게 뭐 그래도 누워서 떡먹기 수준.

 

조용한 시간대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 냉모밀 등장.

 

 

 

 

 

 

한쪽으로 고추냉이 한덩이가 척 붙어 있고, 무우 간것, 김, 새싹채소가 듬푹 올라가 있다.

곁가지로는 단무지와 산고추 초절임, 이 두가지가 전부.

 
 
 

탱글한 면발 / 두류공원맛집 삼미모밀 우동

남극의 맛


예촌우동모밀전문점과 비교 했을 때 예촌은 부들부들이고 삼미는 탱글탱글탱그르르~다. 그리고 둘다 시원함의 극치다. 너무 차가운걸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 남극에서 순간이동 시킨 눈한뭉치를 입안에다 집어 넣은 기분이다.

오마이갓!

맛은 둘다 개성이 강해서 굳이 뭐가 낫니어쩌니 비교할만한 대상이 아니다.

두곳다 맛있다!

예촌우동모밀전문점 포스팅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dangoon/222547019469

부들부들 색다른 맛, feat북극곰가족, 가성비 좋은 예촌우동모밀 대구 칠곡 태전동 맛집

부들부들 북극곰 환영 예촌우동모밀 1년에 몇번 갈까말까한 칠곡 태전동을 어쩌다보니 이틀 연속으로 방문...

 

삼미모밀 위치

 
삼미우동

대구광역시 서구 달구벌대로361길 14

 

 

 

 

 

 

 

아... 안타깝게도 주변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많지 않다.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달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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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보다

냥이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겨울바다 밤산책 이야기


오늘도

-토러스 랩-

띠링~ 띠링~

으. 츠. 흐!

연찮은 기회에 주상절리로 유명한 동해안 읍천항을 밤에 방문하게 되었다. 1박 하지 않은 다음에야 밤바다 보러 가는 일은 잘 없다. 게다가 추운 겨울엔 더더욱. 근데 가보니 나름 괜찮다. 아니, 꽤 괜찮았다. 내륙으로는 바람이 꽤 불었던 때인데 희안하게 읍천항 해안 쪽으로는 그다지 강한 바람을 느끼지 못했다. 왜그럴까.

인적으로 느끼기에 그랬다는거지 어쨌거나 겨울이다 보니 춥지 않다는 소린 못하겠다. 추위가 싫은 분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사진이나 보며 찬찬히 분위기를 즐기시기를. 자, 그럼 갑니다. ~

 

등대 쪽으로 가는 길.

등대가 있는 곳으로 가보면 기념사진 찍기 좋게 꾸며놓은 곳을 찾을 수 있다.

저기 앉아서 찍어도 괜찮다.

난 모델료가 비싸서. 데헷/

으 츠 흐!

뭔가 으추워, 아차거, 에취히~ 하는거 같지만 아니다.

읍천항이다.

주변에 풀빌라 같은 것들이 엄청 많이 들어서 있었다.

 

소중한 등대

으리으리한 팬션 같은게 있더라.

산책로로 올라서면서 바라본 읍천항과 주차장쪽 야경.

포항해양경찰서 읍천출장소가 저기 있으니 범죄행위를 시도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까지 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주상절리까지 가는 산책로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저녁에도 문제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푹신한 거적대기 야자매트도 깔려있다.

그러나...

혼자 걸으면 무섭겠더라.

자꾸 뒤돌아본거 안비밀.

 

중간에는 스릴(?)을 만끽 할 수 있는 출렁다리도 놓여있다. 꼭 보면 이런데서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부러 다리를 흔들거나 위에서 정신 나간듯이 폴짝거리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니 쓸데없이 까불락거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다 당사자 혼자서 사고나는거야 본인이 책임지면 되고 팔자려니 하겠지만 당장이든 혹은 이후에라도 애먼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기게 될 경우도 있으니. 안전수칙을 지키자.

 

해가 진 이후라 어둡긴 하지만 조명이 있어 멋진 주상절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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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양남주상절리전망대

 

 

경주양남주상절리전망대

끝내주는 전망대가 있던데 닫겨 있어서 올라가 보질 못했다.

전망대는 올라가서 볼 때보다 밖에서 볼 때가 더 멋진 경우도 있다.

아... 무지 긍정적이네. ㅠ.ㅠ

주변에 숙소, 커피숍, 식당 등이 꽤 많다.


차로 돌아와보니 읍천항 동네 유지이신 냥님께서 엔진 찜질을 즐기고 있었다.

주차장 무료로 제공했으니 찜질 서비스라도 하라는.

내가 저리 가라고 휘휘 손을 내져어도 냥님은 쿨하게 못알아 듣는 척 했다.

어디서 인간 따위가.

매우 하찮구나.

ㅡㅡ;

좀 버팅기더니 결국은 큰 인심 쓰듯 '이제 한번 가볼까' 하듯 시크하게 스트레칭 한번 쭉하고는 어슬렁어슬렁 다른 차 쪽으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그런 냥이를 보자니 출근 할 일이 있나, 신경 쓸 일이 있나, 밥하고 설겆이를 할 필요가 있나... 참 끝내주는 팔자네.하는 생각이...

읍천항 동네 유지 냥님. 폰 치워라. 초상권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늘 달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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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맛의

색다른 해장국

경주해장국


경주해장국거리 대구해장국

 

옛명성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소울푸드인 경주해장국. 지금처럼 찬바람 살살 불어 올 때면 더욱 생각이 난다.

이번에 남기는 기록은 대구해장국집.

팔우정해장국과 경주해장국집을 방문한 기록도 남긴 적이 있다. 해당 포스팅 링크는 본문 맨마지막에 남겨두겠다.

경주해장국거리의 대부분의 식당들은 낡고 조그마한 가게이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려는 사람은 지나친 기대감을 버려야하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차라리 허름하기 이를데 없는 조그만 식당인 것을 받아들이고 또, 어떤 맛일지 상상을 하지 말고 방문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한번은 경주해장국을 누군가에게 소개했다가 실망이라는 푸념을 들은 적이 있다. 약간은 흥분해 보이기도 한 그는 원하는 맛의 젤리를 얻지 못해 심술이 난 아이 같았다. 본인이 기대했던 그런 환경과 맛이 아니었던 탓인듯 하다. 그래도 오랜 단골들도 많으니까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2020년 11월 기준 차림표

가게 이름이 대구해장국이지 대구식 해장국이라는 말이 아니다. 경주식 해장국이다. 기억엔 황남해장국이라고도 불렸던거 같은데. 추어탕과 선지국도 있다.

여름이라고 경주식 해장국을 먹지 않았던건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여름보다는 쌀쌀해질 무렵이나 겨울에 더 확 땡기는 느낌은 있다.

김치, 깍두기, 무채, 멸치, 그리고 김무침이었던가?

해장국집답게 반찬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도 여느 해장국집보다는 반찬 가짓수가 많은 편이다.

진한 고깃국이나 양념이 강한 맛의 해장국을 생각하고 가면 안된다. 경주해장국의 특징은 밍밍한듯하지만 연한 감칠맛이 은은히 퍼지는 맛의 묵 해장국이다.

각자의 입맛에 따라 양념장을 더 넣던지 신김치를 더 넣던지 해서 맛을 조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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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 섞어서 한숟가락 입에 넣고 오래오래 씹으면 부드럽고 은근한 감칠맛이 천천히 느껴진다.

난 늘 그렇듯 깔끔하게 뚝딱 한그릇을 비워 버렸다.

예전엔 경주 해장국거리의 식당들이 TV에도 많이 나왔다.

사장님도 이젠 많이 늙으셨더라.

마지막으로 집에서 오랜만에 해먹은 훈제연어덮밥 사진.

지난 포스팅은 아래에서

https://blog.naver.com/dangoon/22095644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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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일보

"전시 관람하러 왔습니다."

"네, 들어오십시요."

차장 입구의 인터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과 함께 내려져있던 입구 차단바가 휙하고 올라갔다.

올해만해도 한 다섯번은 찾아온거 같은 수창청춘맨숀. 이번엔 무슨 전시일까하고 들어갔는데 하필 방역예정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둘러볼 시간이 채 20분 정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후다닥 돌아보는 수 밖에.

코로나여, 이젠 제발 좀 그만 멈춰주면 안될까.

코로나19 특별전, '기억...그리고 희망'

이번엔 평소와 좀 다른 분위기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팬데믹을 주제로 그간 대구가 겪은 코로나 사태의 기록들과 관련 물품 및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난 코로나와 관련한 기록과 자료들은 솔직히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요 몇 년간 우리가 받고 있는 피로감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굳이 그걸 벌써 돌이켜보고 싶지 않은 기분이라고 할까. 기획한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솔직한 심정이 그런걸 어쩌겠나. 자료전시는 사진에 담을 겨를도 없었다.

망각된 죽음 앞에서 -한이랑

팬데믹 관련한 창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으니 부지런히 작품감상을 하는 걸로.

 

오늘 마지막은 마당에 가끔 찾아오는 새 한마리 사진으로 마무리. 검색해보니 딱새인듯 하다. 토실토실하니 앙징맞고 이쁘게 생겼다.

처음에는 네이버 사진검색을 이용해봤는데 제대로 인식이 안된다. 구글로 해보니 새만 딱 골라서 제대로 알려준다. 네이버, 분발을 부탁드립니다. ㅠ.ㅠ

 

딸각대는 사적인 이야기-연결과 연결, 무한한 연결 위에서 나는 무엇이 되고 있는가 -박미정

장쏘피 '무제5~무제12', 자화상: 내가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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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성밖숲을 들렀다가 다음 코스로 성주역사테마공원을 선택하면 좋다. 해가 질 무렵 성주역사테마공원을 찾아가 보았다.

성주역사테마공원은 복원한 성주읍성의 북문과 성곽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심공원이다.


이쪽은 성안쪽.

자동차 네비에 '성주읍성'으로 검색했더니 성 안쪽 좁은 길로 안내를 했다. '성주역사테마파크'로 검색하도록 하자. 카카오맵 같은 경우엔 그렇게 검색해도 '성주읍성'이라며 성안쪽으로 안내를 하는데 가급적 성바깥쪽으로 가는 것이 접근하기 수월할 것이다. 지도는 글 마지막에 올리겠다.

끝까지 봐주세요~

성주 참외 캐릭터 참별이

성주군 캐릭터인 참별이. 참외로 유명한 성주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둥글둥글한 것이 애덜 환장하게 애덜이 좋아하게 생겼다.

근데 너무 좋아해서 참외와 참별이를 동일시하여 참외를 못먹는 사태가 벌어지면 우짜지?

 

사랑을 주세요~ plz.~

저 뒤에 보이는 곳은 봉산재.

생각보다 해가 빨리 져서 봉산재까지 다 둘러보진 못했다.

봉산재 옆에는 시비공원도 있다. 그곳에 학교 다닐때 교과서에서 봤던 이직, 이조년 등의 시가 새겨진 비석들이 많이 있다.

바로 이런 시조들 말이다.

까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이직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알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이조년

성주읍성 북문

안쪽에서 바라본 성주읍성 북문

위 두장의 사진은 성주읍성에서 내려다본 성밖 풍경

성주읍성 성안 풍경, 봉산재도 성안쪽에 있다.

시간만 충분했으면 찬찬히 둘러봤을 것이다.

읍성 주변에서 사진 찍다보니 금새 어두워졌다.

겨울이 깊어가다보니 그렇다.

날도 쌀쌀해지고, 배도 고파오고 해서 발걸음만 빨라지더라.

성주읍성은 고려 우왕 6년(1380년)에 토성으로 축성되었다고 한다. 조선 중종 15년(1560년)에 석성으로 개축된다. 임진왜란 발발 한해 전에 성문도 건설되었다고 한다. 자료에 따르면 성의 둘레가 2.1km에 달하는 큰 규모의 성이었다고. 안타깝게도 현재는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ㅠ.ㅠ

성주 관천대

성주 관천대

성밖에서 바라본 성주읍성

 

대한민국 원조 손가락 하트

Korean Finger Heart

 

포즈를 취하고 친구보고 찍어달라고 했더니 환하게 찍어놨다. 내가 원하던 그림은 이게 아닌데. 그래서 직접 폰카메라 설정을 다시하고 친구 보고 이대로 셔터만 눌러라고 해서 재촬영.

지금 보니 뭐 둘다 나름대로 볼만하네.

사진 못찍는다고 구박한거 미안해, 친구야~

사진 잘 나왔네. 역시 모델이 중요.

남의 집 아이들

내가 찍으니까 졸귀

18금

우산 가져가라고 놔둔거 아닙니다.

풀 뜯어 먹는 토끼 아닙니다.

일장기 아닙니다.

이건 좀 괜찮네.

'아이 서울 유'는 별루더라.

뭐가 좋네 안좋네 이런 소리 좀 적게 하고 살아야 되는데.

에휴...

어떤 애기가 참별이를 포옹하고 있다.

너 그러다가 참외 못먹는다.... ㅡㅡ;

응? 그러고보니 아까 달 앞에서 포즈 취하던 토끼옷 입은 남의집 아이 중 한 아이네.

어두운데 조명 받으니까 개인적으로는 분위기가 약간 내가 애정하는 스티븐 킹 형님의 'IT(그것)' 삐에로 페니와이즈의 느낌이...

얘 말이죠.

태양 아님.

성주역사테마파크는 해지기 한 30분 전쯤 가면 좋을거 같네요~

 

성주역사테마공원 성밖 주차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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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젊은 분들이 적어도 300살 정도 먹었다는 고령자분들이 계신 곳, 성주 성밖숲.

살아있는 세계 최고령인 '므두셀라'라는 이름의 강털소나무가 5,000살이라고 한다. 이것을 감안해 수령(樹齡)을 따져보자면 500살 먹은 성밖숲 왕버들도 그다지 고령축에도 끼지 못한다. 하지만 100년을 살아볼까말까한 대부분의 우리 인간들에 비하자면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다.

그래서일까.

성밖숲에 가면 노인은 숙연해지고, 아이들이 숲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은 할배할매 앞에 재롱 떠는 것을 연상케 한다.

오늘은 어른이 한명 추가되었다.

니덜은 몇 살?

아마 이 나무는 그다지 오래 되지 않은 나무인듯. 오래된 왕버들 나무 밑에는 식별가능한 표시판들이 설치되어 있다.

꺽이고 부러져도 이겨낸다. 그 생명력과 불굴의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

왕버들 밑에 번호가 적힌 표시판이 보인다.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왕버들들이 이룬 숲이 보인다.

성주 성밖숲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숲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식생하여 조성된 곳이다.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자 풍수지리적인 방법으로 마련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숲을 만들어 애들이 이유없이 죽는 일은 어떻게 막느냐하는 문제는 더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할테지만 수해 방지효과만 봐도 어쨌던 득이다. 당시대를 생각하면 두 바위의 대립을 완충하기 위해 숲을 만들었다는 것도 나름 그럴듯하다. 그것도 나름의 논리이니 그 숲이 여지껏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일테다.

숲을 조성하고 난 후에 흉흉하던 일들이 사라졌는지도 궁금하다.

처음 숲을 조성할 때 심었던 나무는 밤나무였는데 후에 밤나무를 베어내고 왕버들로 바꿔심었다고 한다. 근데 가을이면 먹을 것도 생기고 밤나무가 낫지 않나? 임진왜란 후 마을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적혀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수백년 살아온 왕버들들 사이를 노인이 걷는다. 노인의 나이가 무색해지는 순간.

왕버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어이. 젊은이. 어딜 가는겐가?

아마 날보고는 '애기야~ 어디서 왔니?' 하겠네.

.

.

.

긴 세월의 육중함 때문에 시간이 정지라고 된듯한 기분마저 든다.

 

성밖숲 왕버들처럼 수백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큰 아픔없이 잘 살아 가기를.

풍파 쯤이야 견뎌내고 쉬어가고 이겨내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 같은 모습이죠?

가라!

앞으로 나아가라!

 

 

열심히 나무구경을 하며 돌아다니는데 아까 봤던 그 꼬맹이들과 다시 마주쳤다. 아이들은 크게 스스럼없이 나보고 자기들 사진도 찍어달랜다. 해맑게 깔깔대던 아이들 웃음소리가 나이 든 나무들 사이로 간지럼 태운다.

애덜아, 난 그닥 뛰어난 사진사가 아니란다 ㅠ.ㅠ

뱀이다~ 뱀이다~ 몸에 좋고 *도 좋은 뱀이다~

난 뱀을 먹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곰장어(먹장어)는 자알 먹는다.

성밖숲에는 뱀이 살고 있단다.

 

당연히 24시간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성주 성밖숲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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