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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us Tour' 카테고리의 글 목록 (9 Page)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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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 산책

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구시로 센츄리 캐슬 호텔에 여장을 푼 다음 저녁식사를 할 곳도 찾고 거리 구경도 할겸 호텔을 나와 주변을 슬슬 돌아보기로 한다. 


먼저 소개한 구시로 센츄리 호텔
https://blog.naver.com/dangoon/221365296990



누사마이 다리

다리 위의 동상과 세계 3대 석양 누사마이 다리

츄리 캐슬 호텔 바로 앞에는 쿠시로 명소로 알려진 누사마이 다리가 있다. 명소라고는 하나 조용한 낯선 도시에 놓여 있는 다리라는 점 외에 특별히 드러나는 것은 없는 평범한 다리이다. 
홋카이도 3대 명교라고도 하고 누사마이바시 다리에서 태평양에 저무는 석양은 ‘세계 3대 석양 경치’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날씨도 무척 흐렸고 시간도 조금 늦어 석양을 보질 못했다. 별 정보가 없는지라 아마 한때 3대 석양이지 않았을까하고 추측해본다.











MOO

무(먹어의 사투리)란 말인지...
안 웃겨서 미안. 
아무튼 강 건너로 보이는 불빛이 화려한 곳은 "MOO"라고 불리는 곳이다. 쇼핑공간인데 구글에 올라온 평가는 별로이다. 저기 있는 시장의 산만마 꽁치주먹밥이 맛있다는 평과 저녁에 일찍 마감한다는 정보.
건물내 시장은 일찍 분위기가 가라앉지만 여름 동안 야외에서 열리는 화로구이(로바다야끼) 포장마차는 해가 지고나면 비로소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녁이면 왠만한 가게들은 일찍 마감을 하는 일본인데다가 구시로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다보니 분위기가 훨씬더 차분하다. 그나마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더 조용할 것이다.








사마이 다리 난간에는 춘하추동을 의미하는 동상들이 서 있다.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 쪽으로 가본다.



















단란한 부녀
엄만 어데로 갔나~









MOO 화로구이(로바다야끼) 포장마차

화로구이를 즐기는 사람들

MOO 앞마당에서는 여름에 한시적으로 로바다야끼 포장마차가 운영된다. 워낙에 조용한 도시인지라 그저 간이천막 안에 쭉 늘어선 화로를 둘러싸고 해산물과 먹을거리를 구워먹는게 전부인 곳이지만 구시로에서 꽤나 유명한 장소이다.

시내 다른 지역을 돌아보진 못했지만 밤이면 이 일대와 로바다야끼의 원조라는 ROBATA가 있는 도로를 끼고 인접한 상업지역이 유일한 번화가가 아닐까 추측한다. 잘못 추측한거라면 반박해주셔도 좋다. 정보교류 차원에서 환영.








MOO 화로구이(로바다야끼) 포장마차

MOO 화로구이(로바다야끼) 포장마차

람들이 꽤나 많이 모여서 열심히 해산물 등을 구워 먹고 있는걸로 보였는데 막상 들어가 앉지는 않았다. 저녁식사꺼리라기보다는 안주꺼리 같아보여서였는데 걷다걷다 결국은 로바다야끼 원조인 로바타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다는... 근데 로바타의 가격이 생각 외로 비싸서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로바타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 하겠다.















MOO 화로구이(로바다야끼) 포장마차

구리로 강의 야경

시로에서는 강변 일대를 조용히 산책하고 화로구이 앞에 앉아 한잔 하고. 그렇게 로망을 즐기는거다. 그런데 진짜 그것 외엔 정말 뭐 할게 없다는...

- 다음에 계속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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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드는 여행의 정취

비히로를 떠나 구시로로 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남들은 여행길에 비가 오면 여행을 망쳤다고들 많이 말하지만 난 여행 중에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한다.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해서이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찍은 사진들은 하나같이 그리움이나 그 무엇인가가 축축이 젖어 있는 것 같아서이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메말라가는 심장을, 시선을, 혀를 적셔주는 것 같아서이다. 










아담한 규모의 휴게소 - 구시로 가는 길














게소에서 파는 북해도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감자로 만든 유제품과 먹을거리들. 먹어보면 왜 북해도산 재료를 강조하는지 이유를 할 수 있다. 어딘가 비슷한 맛이 공통요소로로 들어있는 그런 통일된 맛있음이 아니라 유제품은 유제품대로, 감자는 감자대로 그 고유의 맛있음이 살아있다.  














플라스틱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조립식 화장실.


시로로 가는 길에는 휴게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홋카이도 전 지역이 그런듯했다. 하긴 우리나라 80%에 달하는 면적에 인구는 고작 몇백만이니 그럴 수밖에. 삿포로나 아사히카와같이 웬만큼 규모가 있는 도시가 아니면 도로에 차들도 그리 많지 않다. 필요한 만큼 이상은 내놓지 않는 일본의 상차림처럼 도로도 그리 넓지 않아서 그 길 위를 달리다 보면 내내 아담하고 고즈넉한 어딘가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코이토이칸 KOITOIKAN

코이토이칸

비히로에서 구시로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쳐놓고 태평양과 접해있는 남쪽의 해변 도로를 이용해 구시로까지 이동했다. 미리 들를 곳을 계획하지 않고 그냥 이동하면서 그곳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38번 도로인 구시로 국도 상에서 우리 바닷가와는 그 느낌이 또다른 멋진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넓직한 주차장을 갖춘 휴게소가 있는 바닷가였는데 휴게소에는 카페와 식당이 딸려 있고 공용화장실이 있었다. 건물 안에는 각종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 간판에는 깜찍한 문어와 오징어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이다. 토이코이칸 홈페이지에 가보면 캐릭터송까지 올라와있다.
분위기 좋은 곳은 바로 해변이었는데 모래언덕에는 바닷가 풀들이 자라 있고 산책하기 좋은 느낌의 바닷가이다.







코이토이칸 특산물점

식당



이토이칸 옆 주차장은 24시간 개방되는 곳이고 주차장을 사이에두고 그 옆으로는 로손 편의점이 있는 곳이라 차박을 하며 홋카이도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곳 같았다. 실제로 이곳에서 차박을 하는 이들이 많은지 이곳에서 장시간 주차를 삼가해달라는 글을 온라인 상에 올린 사람이 있기도 했다.  아마도 코이토이칸과 관계된 사람이 올린듯. 인기 있는 곳인지 꽤 넓은 주차장인데도 종종 꽉 찰만큼 방문객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유여행자들일 것이다. 위치로 보나 주변의 관광자원의 밀집도로보나 여행사 패키지로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코스일듯.













구시로 국도변 주차장
40-3 Koitoi, Shiranuka, Shiranuka District, Hokkaido 088-0562 일본

상세보기

코이토이칸 홈페이지
http://koitoi.com

道の駅しらぬか恋問
TOURISM -観光情報- 特産品 Specialty Goods 土特产品 グルメ Gourmet 美食 アクティビティ Activity 体验活动 宿泊 Stay 住宿设施 イベント Event 社会活动 NEWS -お知らせ- 道の駅しらぬか恋問(コイタくんとメイカちゃん) マスコットキャラクター「コイタ」&「メイカ」 白糠生まれの 柳だこ「コイタ」くんと、 九州生まれの 寿留女イカ「メイカ」ちゃん。 日本の北と南の離れた場所で 生まれたふたりは、 運命赤い糸に導かれ、 恋問海岸で出会いました。 イメージソングを聴いてみよう♪ 「再生ボタン」をクリック!
koitoi.com






















이토이칸 앞에서 보이는 태평양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해변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모래 속에  있는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부리로 모래 속을 콕콕 찌르며 몇 마리가 무리를 지어 잰걸음으로 돌아다니는 작은 새들. 그보단 큰 덩치에 한발한발 천천히 먹이를 찾는 새들. 












평양을 접한 해변에는 삐쭉빼쭉한 신기한 모양의 나무가 놓여 있다. 나무 뿌리가 닳고 달아서 지금의 모습이 된 듯. 보호를 위해서 간단한 울타리가 둘러쳐져 있다.











모래 언덕 위를 가득 메운 야생초

홋카이도에서 만나는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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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명물 부타돈(부타동)

숯불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

타동은 잘 지은 쌀밥 위에 짭쪼롬한 특제 소스를 잔뜩 머금은 구은 돼지고기 몇 장을 올려주는 음식이다. 일본의 여느 덮밥들과 마찬가지로 아담한 사발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고기가 가지런히 올려져 나온다.
간단해 보이는 음식이고 지금은 일본 어디를 가나 만나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 원조는 저 북쪽의 설국 홋카이도의 어느 도시이다. 신치세토 공항의 동쪽 홋카이도의 도중 지방의 남쪽에 위치한 오비히로 시가 바로 그곳이다. 
그냥 밥 위에 숯불에 구은 몇 장의 양념고기를 얹은 것이 전부이지만 맛있는 쌀밥과 감칠맛 넘치는 고기가 이루는 조화는 환상적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오비히로 부타하게

타동 원조 식당으로 알려진 곳은 1933년 창업한 부타동 판쵸(Butadon PANCHŌ)라고 한다. 근데 거기서 부타돈을 먹으려면 웨이팅이 기본. 오로지 부타돈을 먹기 위해 온 여행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일정이 있기에 기나긴 기다림은 사양하는 걸로. 
그래서 찾은 곳은 주차하기 용이하고 긴 웨이팅이 없을 것 같은 오비히로 역에 위치한 부타하게(Butahage)로 가는 걸로. 
이름이 꼭 "부탁하게"로 들리는데...

tip. 무료주차는 역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일정금액을 소비했을 때만 가능하다. 지면 주차장에 주차하게 되면 30분 정도에 500엔 정도가 나온다.



(부타돈과 부타돈 판쵸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소개해 놓은 곳이 있던데 아래에 링크를 남겨둔다.) 
https://livejapan.com/ko/in-obihiro/article-a1000031/











오비히로 역에 위치한 부타하게

오비히로 부타돈 전문점 부타하게 메뉴

타돈은 보통 밥 위에 올리는 고기 장 수를 주문 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본적으론 보통 4장에서 시작을 하는데 6장까지 올린 메뉴가 있고 밥의 양도 좀 더 많은 양을 원하면 100엔을 추가하고 라지 사이즈로 주문하면 된다. 고기만 따로 3장 주문할 수도 있다. 
내가 호모 사피엔스 표준형으로 판단컨대 보통은 일반 밥 사이즈에 4장짜리인 960엔짜리를 주문하면 허기를 때우기에 딱 적당하다. 난 평소 좀 먹어준다 싶으면 과감히 1,340엔짜리를 주문하시길.








부타돈을 기다리며...

무지 두 조각과 물 한잔
단무지 두 조각... 두 조각... 
ㅠ.ㅠ
퍽퍽 퍼담아 나중에 다 버리는 거보다는 낫긴 하다.










밥 위에 올릴 고기를 굽는 모습

문과 동시에 고기 굽기에 들어간다.
미리 양념된 고기를 잘 달군 석쇠 위에 올려주고 연기를 쇠어가며 구워준다.   
일본에서 구이류를 먹다 보면 심하지는 않지만(종종 심하게 그을리는 곳도 있긴 하다) 살짝살짝 탄 부분이 꼭 있다. 약간의 탄 맛이 주는 독특한 씁쓰름한 맛을 즐기는 것일까? 탄 고기가 암을 유발한다느니 어쩌니 하는 얘기들이 많지만 그래도 미각의 유혹을 이기진 못하나 보다. 
물론 태운 정도가 예전에 한번 포스팅했던 국내 어느 꼬치구이 집만큼은 아니다. 




















오비히로 부타하게 부타돈 (부타동)

디어 주문한 부타돈이 나왔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금도 그 달달 짭쪼롬한 숯불향이 나는듯 하다. 
미소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테이블 위의 기타 정보

좀더 진한 양념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후추가루로 추정







오비히로역 부타가케 무료 주차 정보 

쇼핑상가의 한 점포에서 2,000엔 이하로 소비한 경우 30분까지, 그리고 2,000엔 이상을 소비한 경우에는 1시간까지 지하주차장 무료주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X표시가 된 주차권은 아마 무료주차 혜택이 없는 주차장의 주차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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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가져다 주는 행복역

카이도 오비히로 지역에 행복역이라는 곳이 있다.
행복이 찾아오는 역이라고 해서 코우후쿠 에끼(幸福駅)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먼저번 소개했던 롯카노모리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오비히로 번화가로 가는 방향이므로 롯카노모리와 행복역의 방문순서는 이동 방향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주변에 애국역이라는 곳도 있다는데 뭐 일본가서 그런 곳까지 찾아볼 이유는 없다는 생각에 패쓰.







금은 기차가 달리지 않은 역이다.
기차가 서는 역으로 사용되는 곳이 아니라 공원처럼 이용되고 있는 곳.
일찌감치 히루오센(広尾線)이 폐선되면서 이곳도 없어질뻔 했는데 역을 관광지로 남겨두었다.
히루오센 역이 폐선 된 이유는 물론 적자 때문.
도로가 잘 놓여지고 하다보니 열차 이용이 급격히 줄어든 모양이다.















폐선이 되고 열차가 다니지 않으니 안전도 문제 없어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 수 있고 사진 찍는 사람들은 편안히 철도와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사람이 많을 땐 텅빈 철로와 열차를 찍기가 힘들다.
이러나 저러나 장점과 단점은 늘 함께 따라다닌다.
행복과 불행이 늘 함께하듯.

행복과 불행은 늘 함께 한다






행복의 종

늘 제일 신나는건 역시 아이들.
작은 것에서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종 치는 아이












찬스가 왔다.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선로와 열차 사진.
구도와 균형은 엉망이지만.










홋카이도 사츠나이 행복역

건물에 잔뜩 붙어 있는 종이들은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비는 티켓들이다.
곁에 있는 매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행복역에 오면 행복을 얻어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붙여둔 것.
모두 모두 제대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외면당한 이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불행은 감추고 외면하면서 억압하고 구속하는 자는 찬양하고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다.


























관광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역과 열차, 그리고 철로를 제외하면 그다지 볼 것이 없는 곳이긴 하다.
황량한 들판에 쓸쓸하게 자리 잡고 사람들의 행복을 비는 행복역.










차가 있다면 방문하기 좋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곳까지 가기는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
크게 볼 것이 많다거나 한 곳이 아니라 힘들게 여기까지 가는건 좀 무리.
어쨋던 혹시 행복역에 가거든 나의 행복을 빌며 잊지 말고 타인의 행복도 빌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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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치토세역

맛집

쿠시도리

꼬치구이

*




홋카이도 치토세

일본여행 저녁시간 보내기

몇주전 다녀왔던 홋카이도에서 큰 지진이 나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행한 재해를 겪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시기적절하게 일정을 잡아 다녀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오늘은 홋카이도에 도착해 치토세에서 보낸 첫째날 밤을 적어본다.

간코라멘에서 저녁을 먹고 주변을 슬슬 돌아다녀보는데 작은 도시여서 그런지 아니면 번화가를 살짝 벗어나서인지 역전 바로 앞 동네인데도 길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차량도 많지 않다. 
길에서 별 볼 일이 없다면 슬슬 저녁 활기가 넘치는 이자카야 같은 곳을 찾아갈 타이밍이다. 우선 저녁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소화도 시킬겸 조금더 시간을 끌어볼 생각에 호텔 건너편에 있는 로손 편의점부터 구경했다. 편의점 사진은 생략.





꼬치구의 전문점 쿠시도리 치토세역점

편의점을 나와 더이상 어슬렁거릴 곳이 없다.

때마침 호텔 바로 맞은편에 꼬치구이 전문점이 있다. 쿠시도리 치토세역점. 
바로 고고씽


주소 

일본 〒066-0062 Hokkaidō, Chitose-shi, Chiyodachō, 5 Chome−5−1 戸田ビル1F

구글지도 위치

https://goo.gl/maps/zpbyRfaKmUs









쿠시도리 메뉴판












쿠시도리 메뉴판

가격은 꼬치 하나에 130엔부터 390엔까지. 대부분이 130~140엔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홋카이도 치토세 꼬치구이 전문 쿠시도리

나는 친일파도 아니고 매국노는 더더욱 아니지만 일본에서 먹는 생맥주는 대부분 정말이지 너무 맛있다. 우리가 방사능 맥주니 뭐니 찌질한 시샘을 해대도 사실은 사실.


쿠시도리의 특징은 간 무와 닭육수로 보이는 육수를 준다는 점. 

무는 아마 꼬치를 찍어 먹거나 꼬치에 올려 먹어라고 내 놓은 것일테고...











폭염 vs 블리자드

따끈한 육수를 한모금 마셔본다.
쌀짝 한기를 머금은 밤공기였는데 따끈하니 마시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포근하게 스며든다. 
내 입맛에 딱이다. 

한국과 일본 남쪽지방은 한참 폭염으로 사니마니 난리가 났을땐데 홋카이도는 시원하고 선선했다. 레알 천국에 왔다는 기분이 들 정도. 
물론 그런 홋카이도도 겨울이 되면 추위와 눈보라로 난리가 난다. 듣기론 홋카이도가 살기 좋다고 간 한국 사람들이 2~3년이면 기겁을 하고 도망 나온다고. 이유는 겨울 동안 불어닥치는 눈보라와 집앞에 쌓인 눈을 책임지고 치워야하는 규정 때문이라고. 말이 눈보라지 거의 전방식별이 안될 정도의 블리자드(Blizzard) 가 불어닥친다고 한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홋카이도 블리자드" 등으로 검색해보면 쉽게 공감 뿜하는 사진들과 증언들을 접할 수 있을듯.

역시 하늘은 참 공평하다. 
폭염을 택하게 하던가, 아니면 블리자드를 택하게 하던가하니 말이다.
거기에 지금은 지진까지 더해버렸다.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은 뭘 택할 것인가?




어쨌던 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이 순간만은 나만의 작은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로.
꼬치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힐끗힐끗.









테이블 위도 힐긋 한번 보고.

신나게 음주 수다에 열중인 두 일본인 눈치가 보여서 대놓고 찍지는 못하고 몰카각.
뭐 이런 몰카 갖고 불법이니 고발하니 하진 않겠지.











좌우만 두리번거리다보니 정면을 똑바로 안봤다는 사실을 퍼뜩 알아챔. 
앉은 자리에서 정면샷 하나 담아주고.
추천 메뉴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다. 보아하니 매운 맛 꼬치인듯. 
일본까지 와서 매운맛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도 칠미는 꼭 뿌려먹는다



.




드디어 주문한 꼬치들이 등장.
저녁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고해서 간단히 먹고 많이 마시기로. :)
최애하는 파닭꼬치와 닭껍질꼬치, 그리고 닭다리살인지 뭔지를 시켰다.
난 만날 먹는게 뻔해 ㅋ







꼬치 위에 간 무를 똭 얹고 칠미도 톡톡 뿌려준 다음 맛있게 먹는다. 육즙이 잘 살아있는 닭고기와 무즙이 어울어져 입안에서 레미콘 돌아가듯 섞인다. 향긋한 파도 한입 베어물면... 

아흑....








쿠시도리 영수증


순식간에 맥주 두잔에 꼬치 세가지를 먹었다. 
가격은 1,200엔. 
오사카 "도리지로"나 "도리기조쿠" 같은데랑 비슷. 맥주가 조금더 비싼듯.
아래는 쿠시도리 공식 홈페이지.



https://kushid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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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 [Torus Tour] - 오사카 맛집 도톤보리 도리지로 (TORIJIRO)

도리기조쿠 https://m.blog.naver.com/dangoon/221191518589






토러스 랩 /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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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가볼만한곳]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feat. 

대청호






한국 관광지 100선에 속하는 청남대는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다가 2003년 개방이 된 곳이다. 지금은 대통령 기념관 등이 들어서 있는 대규모 관광지가 되었다.
본관 및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통령광장,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하늘정원, 음악분수, 대통령길 13.5km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다 둘러보자면 적어도 두어시간이 소요된다.
충청북도 청주시 대청댐 이근에 위치하고 있다.







승용차로 청남대 입구까지 가려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아래 청남대 공식 홈페이지의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청남대는 1983년에 준공되었다. 
당시 명칭은 "영춘재"

준공 후 약 20여년간 대통령들의 휴양소로 쓰이다가 2003년에 개방되었다.

















지난 대통령들의 휴양공간 체험

청남대 본관에서는 당시 대통령들과 그의 가족들이 이용했던 공간과 물건 등을 볼 수 있다. 재빵과 김탁구, 힐러, 나의 독재자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으로도 많이 쓰인 곳이다.







청남대 본관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

청남대에는 여러가지 대통령 관련 시설물과 재현시설들이 있다. 

청남대내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http://chnam.chungbuk.go.kr/home/sub.do?menu_grp_key=1&menu_key=10






















청남대 야외공연장






맑고 푸른 대청호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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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여행]

치토세역

맛집

칸코라멘

KANKO RAMEN





호텔 루트 인 치토세 에끼에 들러 체크인을 마친 다음 부근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다.
호텔을 나와 역쪽으로 가다보면 길건너편으로 편의점이 보인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니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뭐 꼭 필요한게 없어도 들려야지. 
일본 여행 동안 편의점 방문은 성지순례라고나 할까.
세계 최고의 편의점 왕국이자 일본 편의점에 가면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치니까.
일단 허기가 지니 식사부터. 
길을 건너지 말고 그대로 역쪽으로 쭉 가면 역앞 삼거리가 바로 나온다. 
그리고 바로 길 이쪽 모퉁이에 kanko ramen 이 있다. 



아래는 로션 편의점의 위치

https://goo.gl/maps/Neyrhzafosv



치토세역 맛집 칸코라멘 KANKO RAMEN

시간도 늦었고 해서 가장 가깝고 눈에 띄는 식당인 중화식당으로 들어간다. 
식사시간이 조금 지난 관계로 식당 안은 한산한 편.
몇몇 혼밥족과 중년 남녀 손님 한 테이블이 전부.










치토세역 맛집 칸코라멘 KANKO RAMEN

쓱 둘러보니 라멘이 주메뉴인듯.
중화풍의 라멘인가보다.
중년 남녀는 볶음밥도 먹고 있었다.










치토세역 맛집 칸코라멘 KANKO RAMEN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탄탄면도 있고 훈둔면도 있고 교자만두도 있는 것을 보니 중화풍이 맞는듯 하다.
가격은 600엔부터. 군만두는 350엔부터 있다. 




가게 주인이 그런 것인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잔뜩 붙어 있다. 

그림 중에는 한국과 관련된 그림들이 상당수였다. 
가까운 나라로의 여행을 좋아하는듯 보였다.













치토세역 맛집 칸코라멘 KANKO RAMEN 간장맛 훈둔면

차슈를 얹은 간장맛 훈둔면을 시켰다. 

일본 라멘은 짠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럭저럭.
맛도 서로 다른 맛은 있을지언정 이제는 일본 어느 식당이나 다 비슷비슷 맛있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예전에 중국 광저우에서 먹었던 훈둔면 생각이 났다. 
그때 먹었던 훈둔은 간장을 넣지 않은 맑은 탕으로 만든 것이었다.
닭고기 등으로 낸 육수의 깊고 구수했던 맛을 아직 잊을 수 없다. 
훈둔만큼은 난 중국에서 먹었던 훈둔이 더 좋다. 


아래는 홋카이도 치토세 간코라멘의 위치

https://goo.gl/maps/9tBoXP8nY7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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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호텔

루트 인 치토세 에끼마에

풍경 조식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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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루트인 치토세 에끼마에서 바라본 치토세 풍경

보통 홋카이도를 방문하면 대부분의 경우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 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주로 홋카이도의 동쪽 지역으로 시계반대방향의 돌아볼 계획이라 삿포로는 여행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첫날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6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고 게다가 렌트카 회사에 들려야 했기에 치토세 시내의 호텔 루트 인 치토세 에키마에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렌트카 회사에서 차량을 픽업한 다음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저녁 8시가 다되어서였다. 





호텔 루트인 치토세 에끼마에서 바라본 치토세 풍경

본의 대부분의 중가 호텔들이 그렇듯이 자그마한 방이었고 치토세 시내의 풍경은 아주 조용하고 평범한 소도시 풍경이었다. 그래도 낯선 곳으로 멀리까지 여행을 왔는데 그냥 호텔에만 머물 수는 없다. 구글 맵을 이용하여 대충 주변지리를 파악한 다음 그닥 사람들도 많지 않은 한산한 밤거리지만 살살 돌아다녀 본다. 이 얘기는 다음 편에 소개한다.  








호텔 루트인 치토세 에키마에에는 대중 목욕탕이 마련되어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후 3시에서 새벽 2시 사이, 그리고 새벽 5시에서 오전 10시 사이이다. 
아침식사가 가능한 시간은 아침 6시 30분부터 9시까지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0시까지.  




















요것조것 챙겨 와서 접시 가득히. 
준비된 아침식사 모두를 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아침식사는 뷔페식으로 일식과 서양식으로 제공된다.  
홋카이도 하면 늘 양질의 풍부한 식재료들이 떠오르는데 호텔 루트 인 치세토 에끼마에의 아침 뷔페도 종류나 맛 모두 꽤나 괜찮은 편이었다. 

참, 홋카이도에 가면 유제품은 매일 반드시 먹어 줘야 한다. 그 맛이 정말 일품이기 때문에.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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