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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X STORY'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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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경북대 

전원마을 

방문

~





몇 주 전 은사님을 뵙고자 경북 군위에 있는 경북대학교 교수촌 (마시지구 경북대 교직원 전원마을) 을 다녀왔다.
경북대학교 교수촌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경북대 가족이 아닌 사람들도 살고 있긴 하다. 








경북대학교 교수촌 (마시지구 경북대 교직원 전원마을) 위치



인근에는 경북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경북대 친환경농업 교육연구센터도 있다.


경북대학교 교수촌 (마시지구 경북대 교직원 전원마을) 전경










경북대학교 교수촌 (마시지구 경북대 교직원 전원마을) 전경




경북대학교 교수촌 (마시지구 경북대 교직원 전원마을) 전경













경북대학교 교수촌 (마시지구 경북대 교직원 전원마을) 전경




팔공산 터널



한티재 아래로 팔공산 터널이 뚫려 금방 팔공산 북측으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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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프랙탈 이론

feat.

쥬라기 공원

말콤박사

*






2018. 08 패턴









프랙탈 이론이란 것을 처음 접했던 것은 10여 년 전 타계한 마이클 클라이튼이 1990년 내놓은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였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주인공 못지않은 조연 말콤 박사(그는 실제 이후 시리즈에서 주연으로 등장했다)가 소설 속에서 프랙탈 이론을 언급하는데 간단히 말해 자연계의 지형이나 식물 등을 확대해 가다 보면 동일한 형식의 구조가 반복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을 알게 된 후로는 패턴들을 보면 종종 반복된 문양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환각에 빠지곤 한다. 

사진으로 찍은 문양이 있으면 괜스레 확대에 확대를 거듭해 뭐라도 찾으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힘을 준다.  

매스컴의 카메라 공세에 당당하게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뻔뻔하게 "안 그런 척", "난 모름" 하는 어떤 사람들을 TV에서 보고 결국 똑같은 것들이 반복되는 프랙탈의 세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물론 나도 가끔 '나와 너는 달라. 그래서 난 떳떳해'하는 그런 짓을 일삼겠지만,
처한 위치와 목표하는 바가 다르고 행위의 대상이 다르다.  










2018. 08 패턴










201808 홋카이도 토카치 천년의 숲



201808 홋카이도 토카치 천년의 숲



201808 홋카이도 토카치 천년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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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인동 맛집]

자글자글

구미 돼지곱창,

매콤함이 당길 때.

일루와아~




내가 제목에 '맛집'을 붙이는 이유는 그 곳이 엄청난 맛집이거나 미슐랭에 소개될 만큼 유명해서는 아니다. 그냥 요즘은 '식당' 이렇게 쓰지 않고 '맛집' 이렇게 칭하는 것이 '대유행'이기 때문. 
그렇다고 만인이 '맛대가리라곤 골룸 미모만큼도 없네'라고 할만한 집을 '맛집'이라고 뻥 치지도 않는다. 다만 극을 치닫지 않는 한 음식은 각자의 입맛에 맞으면 그만이라는 주의이다. 당신이 감동의 눈물·콧물을 흘리는 음식이 다른 사람한테도 반드시 소울 푸드가 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
지금까지 내가 시덥쟎은 서두를 지껄인 이유는 별거 아닌걸로 나중에 맛없다니 어쩌니 시비 걸지 말라는 사전 부탁(?)이었다. 응, 협박이라고도 해두자. 어쨌던 내장류는 특히 호불호가 갈리니까. 





대구 동인동 구미 돼지·곱창

대구 동인동 쪽에 오랫동안 많은 발명품과 기계 등을 개발하신 분이 사무실과 연구실을 운영하고 계신다. 쭉 그곳에 연구실을 두셨던지라 주변 식당 정보가 밝다. 하루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 새로 생긴 식당이 있다고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초대 받은 자리에는 늘 경건한 마음으로 눈누난라~

가게 이름은 구미 돼지 곱창
본점이 구미에 있는건가?











내부는 깔금. 
한쪽에 입식 저온 냉장고들이 쭉 서 있다. 
다른 곳은 내부가 보이는 투명 유리를 그대로 두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싹다 시트지를 붙여놨다. 
덕분에 그놈의 돼지 곱창은 반복 학습효과로 두 눈에 팍팍 꽂힌다.
다만, 그 밑에 가족이란 글자와 새끼 딸린 돼지 가족은 뭐란 말인가. ㅠ.ㅠ
불현듯 넷플릭스 영화 '옥자'가 생각 났다.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지...
난 호모 사피엔스라 사고에 필요한 에너지는 채워줘야하니까... 
돼지야... 미안해... ㅠ.ㅠ







대구 동인동 구미 돼지 곱창 가격표 메뉴판

구미 돼지 곱창의 가격표 되시겠다. 
저 가격이 1인분 가격이니까 저렴까지는 아니고 대구에서는 그냥 쏘~쏘~한 가격.

전국 경기가 바닥이라 대구 경기가 전국 최하위권이라 그런지 몰라도 대구에 저렴한  곳들이 많다보니...









대충 이렇게 한상이 차려진다.
반찬은 약 5가지.
고추랑 싸먹을 수 있게 상추도 나온다.






끓여서 나왔지만 좀더 보글보글 끓여줘야 제맛.










가 고파서 뭐 언제까지 끓일 수도 없고...
퍽퍽 퍼다가 밥에 쓱삭쓱삭 비벼서 먹어준다. 





쫄깃 쫄깃 씹히는 맛과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먹어줄만 하네.

뭔가 얼큰하다기보다는 칼칼한 맛?
암튼 그렇게 혀가 심하게 맵거나 하진 않았다.
안주로도 좋을듯.
쌈장 찍어먹으라고 나온 풋고추가 오히려 '오, 쉣'이 튀어 나올것 같이 매웠던거 같은...
워낙 그런 매운 맛은 못먹어서...



대구 동인동구미돼지곱창 위치

눈이 가려지고 포박 당한채 트렁크에 실려서 간거라(진지하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지)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구 동인찜갈비골목에 가보면 보일 것이다. 동인치안센터 뒷쪽 골목 네거리 모퉁이였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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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필수품

해외 멀티플러그

아답터

충전기




EU, UK, USA/AUS 표준 플러그 지원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동남아 등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가능)
4개의 USB + 1개의 TYPE-C
동시에 4개의 USB 연결을 통한 충전 및 전원 공급가능
USB 고속충전 가능
Total output: 5Vdc 5.6A Max.



해외여행을 갈 때 반드시 필요한 물건 가운데 하나가 현지 규격에 맞는 아답터(어댑터)이다. 
전압이 우리나라처럼 220V로 된 나라, 그리고 일본처럼 110V로 된 나라가 있다. 플러그 방식은 더 다양해서 같은 전압이라도 세계적으로 몇가지 표준으로 나눠져 있다. 그래서 딱 한나라만 혹은 단 한번만 해외를 방문할 것이 아니라면 멀티 아답터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다. 또 여행을 하다보면 숙소에 콘센트가 부족한 경우가 간혹 있다. 꼭 해외에서 쓰지 않더라도 국내여행이나 집에서도 멀티 아답터를 이용하면 다수의 폰이나 휴대용 배터리 등을 함께 충전하는데 용이하게 쓸 수 있다. 


여행을 갈때 쓸 멀티어답터를 찾다가 올봄엔가 구입한 중국 제품을 하나 소개한다. 
딱히 제품명이 없어서 이름소개는 생략한다.




"하나의 아답터로 여러 제품들을 충전 및 전원 공급"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멀티아답터는 여러가지 형식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플러그는 한번에 하나 밖에 꽂지 못하지만 요즘은 폰이나 그외 휴대용 기기들이 대부분 USB 형 충전선을 이용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제품에는 모두 4개의 USB선을 꽂을 수 있다. 그리고 TYPE-C 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고속충전이 가능한 4개의 USB

랬으면 좋겠지만 4개가 동시에 고속충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1~2개까지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는듯 하다. 사용중인 고속충전 기기가 한대 밖에 없어서 테스트를 못해봤다. 어느 포트나 2.4A이긴 하지만 총 5.6A니까 대충 그런 계산이 나온다.








TYPE-C 포트도 하나 있어서 해당제품을 사용할때 무척 편리하다. 








Input: 100~240Vac 50/60Hz
Single USB: 5Vdc 2.4A Max.
Type-C port: 5Vdc 3A Max.
Total output: 5Vdc 5.6A Max.

표기된 각 플러그의 위치에 있는 튀어나온 부분(레버)을 왼쪽으로 밀어주면 해당 플러그가 돌출된다. 플러그를 다시 집어 넣을 때는 그냥 밀어서는 들어가지 않는다. 플러그를 회수 또는 변환할 때는 아답터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서 조작해야 한다.














러그를 원위치 시킬 때 누르는 버튼이다. 위 사진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납짝한 버튼을 누르면서 돌출된 플러그나 해당 레버를 원위치 시켜주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장치가 없으면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을 때 브레이크 역활을 해주는 것이 없어서 곤란해진다. 





EU 형




UK 형




USA/AUS 형


USA/AUS 형은 일본에 가면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엔 이 형식이었다가 지금은 흔히 말하는 '돼지코'로 바뀌었다. USA/AUS 형은 기본적으로 11자 형태지만 살짝 비틀어주면 八자 형태로도 변한다. 八자 형태는 일본에선 쓸 일이 없지만 중국에서는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보호장치휴즈장착

전원을 공급받는 제품이 과부하에 의해 손상되지 않도록 휴즈가 들어있다. 과부하로 휴즈가 나갈 경우를 대비해서 안쪽에 여분의 휴즈가 한개더 준비되어 있다. 전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스위치 차단식으로 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스위치 차단식으로 하면 부피가 늘거나 비용이 비싸지거나 아니면 수명이 짧다거나 뭐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케이스도 있다. 근데 방수가 안되는 케이스인듯하다. 방수라면 지퍼에 방수를 위한 처리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음식물 등의 오물로 인한 오염이나 먼지 방지 해주는 정도? 대략 큰 쓸모는 없는 케이스라고 판단된다. 










USB를 꽂은 모습

몇번 사용해 본 결과 상당히 편리한 제품이다. 어디 갈때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같이 전용선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USB선만 들고 다닌다.(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이어폰 등)현재까지 사용해본 곳은 한국, 일본, 중국인데 아직 휴즈가 나간 적은 없는게 휴즈만 퍽하고 나가버리지 않는다면 크게 불편한 일도 없을 듯 하다. 
본인은 직구를 했지만 현재는 국내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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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맛집 

닭숯불구이 

닭울림

*



삼계탕이 너무 뻔하다 싶어지면 닭구이 먹으러 고!

복날이니 간편식이니 해서 이젠 흔히 접할 수 있는 삼계탕.
삼계탕이 아닌 다른 닭요리가 먹고 싶어진다면 닭구이를 먹으러 가보자.
둘다 똑같이 닭이 재료이긴 하지만 그 맛은 완전 다르다.
토종닭을 잘 손질해서 강한 숯불에 구워낸 숯불닭구이.
오늘 가볼 곳은 팔공산로 2길에 있는 토종닭 숯불구이 닭울림.

#대구팔공산맛집 #팔공산 #맛집 #닭울림 #대구닭숯불구이 #숯불닭구이 #닭구이 







대구 팔공산 달숯불구이 맛집 닭울림

파계사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경치 좋고 공기 좋은 팔공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길 왼쪽으로 식당 몇집과 찻집들이 길을 올망졸망 모인 곳이 나온다. 
이시아폴리스나 대구공항쪽에서 왔다면 길 입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진입.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 윗쪽에 위치한 닭울림이 눈에 들어온다.
칠곡, 동명 쪽에서 온다면 가좌교차로에서 우회전해서 오다가 두번째쯤 있는 소방도로에서 우회전. (정확한 위치는 맨아래에 첨부하는 지도 참고)









주차장도 넓고 식당이 넓직하다.
주변 풍광도 좋고.
일 보느라 식사 시간이 늦어졌다. 
덕분에 식당은 이미 점심 손님 한바탕 치르고 비교적 한산하다.
차분하게 식사하기에는 오히려 좋은 시간. 
그리고 웃긴건...
가게 이름대로 진짜 
'닭울림'이 들린다는거.
ㅋㅋㅋ
주차장 한켠에 닭장이 있다. 
바로 거기서 꼬끼오~ 하는 소리를 낸다.





숯불닭구이 오리지널과 매운맛이 있는데 반반을 시켰다. 
이것저것 집어먹다보니 양이 좀 되어선지 닭고기가 의외로 좀 남게되었다.
마지막에 남은건 다 구워서 포장했다.






닭울음 매운맛과 오리지널.
개인적으로는 매운맛이 훨씬더 맛있었다.
매운맛은 중독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여러가지 장아찌가 많이 나온다.
잘구어진 닭고기를 이 장아찌와 함께 먹어주면 맛도 좋고 입안도 깔끔해진다.
괜찮은 궁합이다.






두부김치, 잡채, 도토리묵

사장님이 불잡채니까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며 나오자마자 권했다. 












그외의 반찬들

반찬을 비교적 정갈하게 내놓았다.
가짓수도 여러가지.
영양을 고려해서 골고루 먹어야쥐...


















슬슬 주메뉴인 고기 구울 타임.
오래 올려두면 타버린다.
15초 정도의 간격으로 한번씩 뒤집어준다.
뼈는 불을 피해 가쪽으로 쭉 줄지어 놓아준다.
그래야 타지 않고 잘 익은 진짜 닭갈비를 득(得) 할 수 있다.





숯연기를 확 씌워 주자.

숯연기를 한번 씌워 주자. 
숯향기 솔솔 나는 맛있는 닭갈비가 완성되리니.




먹기 좋게 자르고


불이 없는 모서리 쪽에 올려둔다.
먹을 때마다 한점 한점 다시 불에 한번 올린 다음 먹어준다.
마지막에 올릴 때 양념을 한번더 묻혀 불을 쐰 다음 먹어도 좋다. 













고기만 한번 맛 보고 난 뒤에,
저래기랑 한번 먹어보고.









장아찌랑도 한번 같이 먹어보고...






도라지 반찬이랑도 같이 먹어본다.






잘 익은 닭갈비

토종닭이라서 그런지 뼈길이가 실하게 길다.
단단함도 남다르겠지.
저래뵈도 살살 뜯어먹을 것이 꽤 있다. 




공기도 좋고 화창한 팔공산











닭울림 메뉴 & 가격

메뉴와 가격 소개를 깜박할뻔 했다. 
매번 어디 식당 갈 때마다 먹는데 집중하다보니 메뉴사진 찍는걸 까먹는데 이번엔 확실히 담아왔다. 

닭구이 (한마리) 45,000원
추가 한마리 40,000원  반마리 20,000원
포장 한마리 35,000원  (만원 빠지는거 보니 불값이랑 기본 차림비 등 빼주는듯?)

닭발 닭똥집 (200g) 15,000원
해물파전 7,000원
항아리 칼국수 7,000원
닭죽 공기밥  각 1,000원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도록.
연락처: 0539849992













남은 고기는 구워주자

반쯤 먹고 칼국수와 닭죽을 먹을 배를 남겨둔다.
조선인들은 탄수화물이 포함된 주식을 먹어야 하니까...
남은 고기는 불에 구워서 포장해서 가기로 한다.
굽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서 뒀다 먹는거보다는 숯불에 구워서 재두었다가 먹는게 훨씬 맛있다.













닭울음 칼국수

주식은 칼국수와 닭죽, 밥 등이 있는데 칼국수와 닭죽을 시켰다.




조개 넉넉히 넣고 북어도 함께 넣어 끓인 칼국수.
닭칼국수인줄 알았는데 조개랑 북어가 들어가 있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조합인듯.
숯불 닭구이 먹고 난뒤 
목구멍을 깔끔히 씻어주는
시원한 칼국수 국물이 일품이었다.






이런 면발을 사랑한다.
면발도 날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굵기와 간격을 억지로 맞추지 않고 소박하고 투박하게 턱턱 썰어낸 칼국수면. 
가식만 가득한 그런 매끈함보다 훨씬 정감 간다.
입안에서 돌고 씹히는 맛이 옛날에 먹던 그 면 맛이다.






닭죽
찹쌀하고 또 뭐뭐가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그새 까묵.
죽이라 국물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찹쌀이랑 들어간 내용물이 꽤 됨직하게 들어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내용물보다 육수가 흥건했었으면 하는 점.
난 후루루룩 묽은 죽을 더 좋아해서. ㅋ






아까 구워둔 남은 닭고기를 포장하고 그 위에 남은 양념을 부워둔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데워서 밥이나 맥주랑 먹으면 꿀맛이다.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어도 되고,
시원한 맥주 안주 삼아 먹어도 된다. 






먹다가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한 고기들이 남았다.
남은 고기들은 다 구운 다음 용기에 담아 양념을 부어준다.
이렇게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전자렌지나 후라이팬에 데워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닭울림 위치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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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미역국 정찬

해운대

풍원장

*



"모름지기 주인공은 갖은 고난을 헤치고 일어서거나, 혹은 범생 같고 평범하던 캐릭터의 포스가 점차 깨어나야 스토리가 맛깔지게 된다. 주인공이 임팩트가 없으면 그 작품은 실패고, 사람들을 홀딱 반하게 만들면 그 작품은 성공이다. 풍원장의 미역국은 후자였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소한 일년에 한번은 먹을 법한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다. 생일날 먹는 중요한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미역국 하면 평소엔 약간 푸대접을 받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도 바로 미역국이다.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아래에 해당 포스팅의 링크를 다시 올려두었다. 


2018/06/04 - [K-PAX STORY] -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



역국 푸대접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미역국이 평소 큰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아무래도 미역이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디흔한 식재료라는 점이 아닐까 한다. 너무 비싸게 굴어도 제 대접을 받기 힘들지만 반대로 남아돌거나 너무 흔하면 뭐든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 

둘째는 미역국에는 아무리 많이 들어간다고 해봤자 두 가지, 즉 쇠고기 혹은 북어 혹은 조갯살 중에 하나가 미역 보조로 들어가는게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또는 귀차니즘 때문에 그나마 이마저도 넣지 않고 끓이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이렇다 보니 미역국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미역이 미끄럽다는 이유로 시험 낙방의 책임을 죄 없는 미역국에게 뒤집어 씌운다거나, 또는 애정이 식은 애인이나 반려자 대하듯 연약하기 그지 없고 보들보들 사랑스런 미역을 막 대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이렇다보니 미역국 파는 식당도 새우깡 속 새우처럼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든게 아닐까?






느 날 여행 중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고 해운대에서 아침을 맞았다. 전날 술을 과음하거나 무리한 일정을 달리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일행이셨던 분이나 나나 쭝궈(중국)에서 오래 생활해 주로 부드럽고 가벼운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중국식 식생활에 익숙한 터라 목구멍을 훌훌 넘어갈 수 있는 아침거리를 찾아 나섰다. 해변 쪽을 뒤지던 중 아마 당시로는 유일하게 아침 손님을 받고 있는 곳으로 보이는 풍원장이라는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다. 미역국정찬 전문인 것을 확인하고 '가벼운 미역국', '흔한 미역국'으로 가벼운 아침을 먹어야지 하는 미역국을 대하는 네(4)가지 없는 마음을 안고.



해운대 풍원장 메뉴

미역국 가격이 만원이 넘는 걸 보고는 거의 이종격투기급의 격한 말이 튀어나올뻔 했다. 내가 5성급은 아니라도 4성급 호텔 레스토랑에 들어온 게 아닌가 할뻔했다. 각고의 수련을 통해 겨우겨우 지성인에 접근해가고 있는 레벨업 단계에 있었던 때인지라 그나마 튀어나오는 불만을 속으로만 분출할 수 있었다. '무슨 미역국 주제에... 궁시렁 궁시렁'. 속으로 만이었지만 상당히 논리적이며 체계적인 비난을 퍼부었는데 해운대까지 싸잡아 내몰았다. '해운대라서 비싼 거임? 영화에도 나오고 바캉스 명소라서?'


영화 해운대와 태풍 차바 당시 해운대 사진(출처: 네이버와 연합뉴스)


쓸데없는 소재를 가져와서 본질을 흐리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다시 미역국으로 돌아가자.


분노 조절이 안되었던지 메뉴판 오른쪽에 맛있게 먹는 법이라던가 저염식 이야기라든가 하는 것들이 당시에는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왔다. 후에 메뉴판을 찍어둔 사진을 보고서야 "저런 내용도 있었네?" 했다. 그러고 보니 그러면서도 메뉴판이니 음식이니 찍을 사진은 다 찍어두었다. 아마도 '미역국 주제에... 이 경악스러움의 증거로 남겨두겠어' 하는 마음으로 찍었던 듯하다. 









풍원장 미역국정찬

'흥!' 하면서 한껏 목이 뒤로 젖혀지고 천장을 보며 배 째란 식의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기다리는데 반찬이 차려졌다. 반찬이 다 올라오자 몸은 멈췄는데 안구가 굴러 눈동자가 슬슬 반찬 쪽을 곁눈질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찬을 하나하나 훑어보고는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 눈동자. 
미역국 상에 올라올 것으론 예상하지 못했던, 생일날에도 쉽게 접해보지 못한 것으로 기억이 되는, 본인은 기억도 하지 못하는 돌잔치 때에나 받아 봤을 법한 것들, 아니 그 이상의 것들이 식탁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당시 #해운대 #풍원장 미역국정찬의 기본찬은 반찬이라고 하기에는 섭섭한 돼지김치찜, 가자미튀김, 잡채 등의 요리와 삼색나물, 그외 6가지 반찬이 올라왔다. 여기까지만 해도 "만원 받을만 했네."라고 중얼거렸던 것 같다.




가자미 튀김

돼지김치찜도 훌륭했지만 기본찬 중에 매력 포인트는 역시 이 가자미 튀김이었다. 싱싱한 가자미를 튀긴 다음 간장 소스를 뿌리고 새싹채소로 마무리 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튀김의 맛을 신선한 새싹채소가 잡아 준다. 그리고 바닷가 도시인지라 생선살이 남다르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가시 발라 먹는 것이 조금 귀찮긴 했다. 이 놈의 귀차니즘... ...










풍원장 미역국

인상이 강렬한 영화의 주인공은 늘 사람들의 애간장을 살살 녹인 다음 등장한다. 처음부터 설레발 떠는 캐릭터 치고 매력이 오래 가는 캐릭터는 드물다. 모름지기 주인공은 갖은 고난을 헤치고 일어서거나, 혹은 범생 같고 평범하던 캐릭터의 포스가 점차 야수처럼 깨어나야 스토리가 맛깔지게 된다. 주인공이 임팩트가 없으면 그 작품은 실패고, 사람들을 홀딱 반하게 만들면 그 작품은 성공이다.(요즘 외교/정치 얘긴 아니다) 풍원장의 미역국은 후자였다. 나는 소고기 미역국정찬을 시켰는데 미역이 주재료인지 소고기가 주재료인지 도대체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조화롭게 어울린 재료가 진한 국물 속에서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이 진한 미역국의 풍미. 흔한 미역국이였지만 더이상 흔한 맛이 아닌 그 진한 국물. 한순간에 김치찜과 가자미튀김이 조연으로 전락해버리는 순간이었다. 

뜻하지 않게 아침부터 호강을 해버렸구나!

거만하게 젖혀졌던 고개는 어느 순간 90도로 꺽여 황홀한 미역국 앞에 고개를 숙이고 감동의 침을 흘리게 된다. 그 동안 무시했던 미역국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아주 간혹 조개 미역국에서 뭔가가 바싹하고 씹히는 경우가 있다. 풍원장에서 조금더 신경 써주길... 




풍원장 영업시간
매일 08:00 ~ 24:00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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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찾아 들어간 

돈화문 삼거리 

더위 피난장소 

까페  부미


카페부미

한여름에 창덕궁 창경궁을 방문하게 되었다면 두 고궁을 다돌아보고나면 무더위에 파김치가 되어버린다. 이 날은 창덕궁을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부근에서 일을 보고 돈화문 삼거리 쪽으로 가게 되었다. 조만간 너희들을 다 구워버릴거야 하듯이 이글거리는 태양과 무더위에 헥헥대며 얼릉 실내로 찾아들어갔다. 까페 부미는 돈화문으로 나오게되면 돈화문 삼거리 건너서 갈 수 있는 곳에 있다.



카페 부미

건물은 그냥 평범한 건물이던데 실내에는 한국적인 인테리어가 가미되어 있다. 경복궁, 덕수궁과 더불어 4대 궁궐에 속하는 창덕궁, 창경궁 앞에 있어서 그런가보다. 예쁜 문양이 볼수록 부담없고 편안하는 느낌이 든다. 














메뉴에 대한 정보를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커피 등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파는 메뉴를 취급하는 곳이다. 














건물 위 쪽은 교육장 등으로 사용되는 공간이 있는 곳.

카페랑 연관이 있는 곳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교육장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회원을 모집해서 여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또 공간을 대여하기도 하는듯 하다.










같은 건물 3층에 있는 교육장






창덕궁 창경궁 전경

창 밖으로 돈화문과 창덕궁 창경궁 쪽이 보였다.
도시는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온도가 더 높이 치솟는다. 

요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에 하나로 아스팔트 도로에 노면 차열성 포장이라는 것을 활용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벌써 활용해서 효과도 입증을 했다는 얘기.

여기도 절실하다.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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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선물

"서비스를 파는 남자" 

정태유 지음

*




기쁜 마음에 서둘러 선물을 꺼내려다 그만 책 모서리에 손을 베이고 말았다. 이럴땐 감정 조절이 아직도 서툴다. 희노애락을 굳이 속으로 누를 필요는 없지만 찬찬히 꺼내보면 될 것을 몇일동안 못마신 물을 만난 것처럼 허둥대다 기어이 피를 보네. (그렇게 찔끔 난 피가 아깝지 않은 우편물이었다)
종이에 베이는 아픔이 만만치 않은지라 얼릉 의료용 접착제 메디땡땡을 찾아서 발라준다. 한때 전쟁터에서 쓰일 의료용으로 개발되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던 순간접착제 스타일의 그것. 사실은 플라스틱을 개발하다 우연히 탄생했다고. 실제로 베트남전에서 봉합과 지혈에 쓰이기도 했다.
얘기가 엉뚱한데로 새버렸네...








나를 기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이 책 "서비스를 파는 남자" 
놀라운 독서량을 보유하고(거의 책을 먹어치우는 수준) 늘 깊이 있고 친절한 독후감을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블로그 이웃이신 정태유님께서 새로운 책을 발간하신 기념으로 이벤트를 했는데 냉큼 신청해서 선물 받았다.
사실 책을 구입하는 것이 이웃님께 드릴 수 있는 그나마 경의의 표현이겠으나 이렇게 직접 저자로부터 받는 책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저자의 친필이 적힌 책이라는 점. 이로서 이 책은 내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가 된 것이다. 물론 저자의 열정과 혼이 담긴 결과물을 꼼꼼히 읽어보아야 한다는 숙제는 주어지지만 말이다.









서비스를 파는 남자 정태유 지음

저자는 오랫동안 유통과 서비스을 직업으로 삼아오며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이렇게 책으로 내놓았다. 저자가 지나온 길과 늘 책을 놓지 않는 그의 부단히 노력하는 현재를 보자면 자영업자라면 물론이고 영업이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이라면 반드시 일독 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한번도 판 적이 없습니다
첫장의 제목이다.






그럼, 오늘부터 읽기 시작!











의료접착제와 피가 섞이면서 굳다보니 딱지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원칙은 "1. 소독 2. 지혈, 봉합"인데 살짝 베인 정도라 봉합은 별문제가 안되고, 책 펼쳐볼 생각에 일단계 소독을 깜빡 해버렸네.


피가 대수롭지 않은 선물

그런데 저 사진을 보다보니 뜬금없이 족발 생각이 난다. 오늘 저녁식사는 족발에 막걸리로?

다시한번 좋은 선물을 보내 주신 정태유 이웃님께 온라인 상으로나마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잘 읽겠습니다!


책소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5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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