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
생일에
왜 미역국을
먹어요?
생일에 왜 미역국을 먹어요?
우리나라에선 생일이 되면 "생일 축하해"와 함께 가장 많이 전하는 인사가 "미역국은 먹었니?"이다. 생일이면 미역국을 먹는 풍습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 한국뿐인 것으로 안다. 일본 등 일상에서 미역을 먹는 나라들은 있다. 하지만 생일이라고 미역으로 국을 끓여먹거나 요리해 먹는 풍습을 가진 곳은 없다.
그럼 왜 우리나라에선 생일 미역국을 먹게 되었을까?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엔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도 미역국을 먹이는 풍습이 있다.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이는 이유는 힘들게 아이를 낳은 산모의 건강과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고 한다.
옛 문헌에 미역국의 효능에 대해 기술한 자료들이 남아있다.
미역국 효능에 대한 옛기록
이익의 성호사설에는 "임산부에게 신선의 약만큼 좋은 음식"이라고 하였고,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미역국을 먹으면 아이를 쉽게 낳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새끼를 낳은 고래 뱃속에 나쁜 피가 잔뜩 고여있는데 미역을 먹자 그 피가 맑아졌다란 말이 전해지자 사람들이 미역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실제 미역은 나쁜 피를 맑게 해주고 원기를 보충해준다고 한다.
본문
미역을 먹은 기록
미역을 먹는 문화에 대한 기록도 있는데 당서와 고려도경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나라 정사인 구당서(당서)에는 "미역은 발해 앞바다에서 나오는데 맛이 뛰어나다"라고 적었으며, 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를 방문하고 지은 고려도경이라는 책에는 "고려인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 미역을 잘 먹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부터 우리 주변에서 질 좋은 미역이 많이 나고 그 맛도 훌륭했으며 많이 즐겨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록들이다.
삼신상과 미역국
미역국은 전통적으로 삼신상에 올라간다. 삼신상에 바친 미역국을 산모가 먹었다고 하는데 그 후에도 생후 3일, 삼칠일, 백일, 돌, 열 살 등 아이가 무사히 생을 이어가는 생일날 미역국을 삼신에 바치고 그것을 식구가 함께 먹게 되는 풍습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들을 한다.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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