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뭐 어쨌던 카페로 간다. 음.
1월의 어느날,
마루에 놓은 화분을 간질이는
볕이 너무 좋아서
꺄르르 웃는 화초들 잎 부채질에
쪼르르 약속장소로 간다.
꽤나 멀리온 여기는 대구혁신도시 카페 레이틀리92
실내지만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함이 있다.
높은 천정과 넓은 공간 한가운데 놓은 자연스러운 수목 덕분에.
누군가 애들 데려와서 풀어 놓으면 사방으로 뛰어다닐 것이 분명해보이는 광활한 개활지 같은 느낌.
레이틀리92 메뉴
나는 아인슈페너, 친구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A 타잎은 5000원, B 타잎은 7000원.
아인슈페너 6500원.
음료 외에도
.
.
.
군침 뚝뚝 떨어지는 맛있어 보이는 빵이나 쿠키도 많다.
다 먹어보고 싶지만 식욕대로 먹다간 뽈록뽈록체형의 친구가 더 뽈록뽈록해짐을 면치 못할거라서 쿨하게 돌아서기로 한다.
사진 보면서 안먹은거 후회중.
가격은 5~6천원대.
네. 안녕하세요.
그날처럼
안쪽에 열대식물들이 있는 노키드존이 있다.
애덜은 가라~
레이틀리92표 아인슈페너
안녕하세요.
레이틀리92표 아인슈페너입니다.
저는 아메리카노A입니다.
음. 달달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키스를 부르는 입가의 크림거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데이트 할 때 참고들 하세요.
아... 나에게는 부질없는...
식물들이랑 얘기나 해야지.
소개합니다.
서귀포에서 오신 워싱턴 야자수씨.
여긴 인도베시아씨.
어디서 온진 모르겠음.
아시는 분?
좋은 포토존이 있길래 과감하게
햇살이 좋아서
햇살이 좋지 않아서
어쨌거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은거 빼고는 아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선곡을 누가 한겨.
마지막으로 물 한잔 마시고 입가심.
레이틀리92 위치는
대구광역시 동구 초례로 6 (숙천동)
내일도 날이 좋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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