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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태그의 글 목록 (2 Page)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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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아바시리 마트 

푸드 마스터 베이직




일본 도미 인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어메니티에 식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ㅠ.ㅠ 물을 끓일수 있는 전기포터는 있는데 보통 수도물을 믿고 끓여마시면 된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도미 인 아바시리에 짐을 풀고나서 생수도 사고 주변도 둘러볼겸 거리로 나섰다.

이미 일찌감치 해가 지고 어두웠던 밤. 요즘은 어느 도시를 가나 LED 조명으로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 유행이다. 아바시리도 예외는 아닌듯. 아바시리 강 건너편으로 일루미네이션 이벤트가 펼쳐져 있었다.















아바시리의 푸드 마스터 베이직 kyohoku shop이다.

캐나다의 푸드 베이직(food basics)과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푸드 마스터 베이직 kyohoku shop 영업시간푸드 마스터 베이직 kyohoku shop 영업시간

open: 09:30 ~ 21:00open: 09:30 ~ 21:00








아주 크지는 않지만 비교적 많은 제품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

왠만한 식료품은 그럭저럭 갖추고 있으니 아바시리 도미 인에 묵을 경우 이곳에서 군것질거리나 먹거리 등을 구입하면 된

다.








아바시리에서는 거의 돌아다닌 곳이 없다.

겨울 유빙으로 유명한 곳이니 여름에는 딱히 찾아볼 곳이 없었다. 시간이 여유로우면 조용한 도시의 여기저기를 걸어보기라도 했을텐데 서둘러 가야할 목적지도 있었고.

아바시리에서는 숙박하던 날 저녁 늦게 도착해서 체크인 후 컴컴한 밤에 푸드 베이직에 갔던 것,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체크 아웃을 하고 잠시 부둣가 쪽을 둘러 본 것이 전부이다.

부둣가 쪽으로 가보니 이렇게 유리공예 뮤지엄(위사진)이 하나 있어서 밖에서만 대충 구경을 했다. 바로 인근에 마켓(시장)이 있는데 그냥 패스 해버렸다.






아바시리 유빙 관광 쇄빙선 오로라 타는 곳

https://goo.gl/maps/WZUuFKkhcKs

















Ryu Hyo('유빙'이라는 뜻)라는 유리 뮤지엄 1층에는 두 사람이 열심히 작업 중에 있었다. Ryu Hyo는 유빙을 뜻하는데 바로 이 근처에 겨울에 유빙 관광 쇄빙선을 타는 유람선 부두가 있기도 하다.












Ryu Hyo 유리 뮤지엄

https://goo.gl/maps/ieWdWthLofu







유리 뮤지엄 바로 옆에 있는 아바시리 반야.

식당과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곳이다. 관광객도 많지 않았다.

이 당시 아바시리에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이곳을 찾은 마라톤 선수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겨울에 유빙 관광객들이 몰리면 여기도 북적대겠지.

이곳도 내부를 둘러보진 못했다.

서둘러 홋카이도 중앙 지역에 위치한 미쿠니 산쪽으로 이동했다.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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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여행

하마코시미즈(浜小清水)

Hama-Koshimizu

라멘 타로야마

らーめん太郎山


라멘 타로야마


시레토코 오호를 둘러보고 아바시리로 향했다.

멀리 떨어진 곳이었지만 우토로 쪽에서 적당한 숙소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적당한 곳은 일찍 예약이 마감되었거나 숙박비용이 너무 비싸 포기해야했다.




시레토코 오호에서 숙소로 예약한 도미 인 아바시리까지 89,6km.

예정 소요시간은 1시간 38분.

짧지 않은 거리이다. 하지만 상당 구간이 요오츠크해를 끼고 난 도로를 달리는 길이라 이 역시 여행이라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아바시리까지 가기 전에 이미 해가 지고 저녁시간이 된터라 중간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무런 사전 계획없이 차를 세운 곳은 하마코시미즈라는 곳이었다. 어두워진 밤이라 주변을 둘러보진 못했는데 바로 옆에 전망대도 있는 곳이었다. 라멘 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라멘타로야마. 주변이 캄캄했고 다른 식당들이 보이지 않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Furetoi Observation DeckFuretoi Observation Deck


전망대는 Furetoi Observation DeckFuretoi Observation Deck이라는 곳으로 이렇게 생긴 곳인데 방문객들 평가가 비교적 좋은 곳이다.

해가 지고 도착한터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요오츠크해와 일몰을 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Furetoi Observation Deck과 라멘 타로야마의 위치

https://goo.gl/maps/UJGjXH4A6T62




라멘타로야마 메뉴


라멘 타로야마의 메뉴이다.

네가지 스프 중에서 선택하고 다시 라멘을 선택하면 된다.

라멘 가격은 그닥 저렴한 편은 아니고 보편적인 정도.

게다리가 들어간 라멘이 눈에 띄긴 하는데 먹기가 상당히 번거로울듯 하다.

아... 귀찮아~

그냥 소금간 스프에 야채라멘을 먹는걸로.










앙징 맞은 소품들이 가득한 가게 입구








주문한 소금간 맛의 야채라멘이다.

중화풍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면이 꼬불꼬불한 면인걸 빼면 약간 중국집 우동 느낌이 나기도 한다.










숙주, 배추, 목이버섯, 당근, 어묵, 파 등이 들어가 있다.

맛은 그럭저럭.

특출나게 맛있다거나 하지 않았지만 한끼 저녁으로 흡족했다.

후다닥 먹고 더 늦기 전에 어서 도미 인 아바시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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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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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천상의 산책

시레토코 5호

(Shiretoko 5 Lakes) 

2부


유네스코 자연유산 시레토코 (知床五湖) 5호(湖)




호수 옆을 따라 난 길을 따라 한동안 걷다보면 이렇게 목책으로 지어진 고가목도라 불리는 공중 산책로가 나타난다. 습지에 직접 발을 닿지 않아도 되고, 또 곰의 접근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방안이다. 인간과 곰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해법이랄까.

처음 필드 하우스를 통해 시레토코 5호의 산책코스로 들어설 땐 함께 교육을 받은 팀 몇몇이 동시에 출발을 한다. 하지만 얼마지 않아 이내 긴코스 짧은 코스 두갈래로 나누어지고, 그나마 같은 방향의 방문객들도 사진찍고 구경하고 하느라 서로간의 간격은 멀어지게 된다. 그러다 결국 어느새 함께 온 일행끼리만 걷게 된다. 우거진 숲과 수풀로 가득한 산책로를 걷자면 말이 산책로이지 밀림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곰이 어디서 짠~하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야릇한 긴장감이 느껴지게 된다. 그런 긴장감이 바로 이곳 목책 위에 올라서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말끔히 사라져버린다. 잘 보호된 높은 곳에 있다보니 무척 안전한 지대로 느끼는 것이다. 근데... 곰은 나무도 잘 타지 않았나?!!! 곰과에 속하는 판다만 봐도 휘청대는 대나무를 샤샤삭 얼마나 잘 오르는가!













사실 곰이 고가목도 위로 올라올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무를 잘 타는 곰의 특성 때문에 목도 둘레에는 전기선이 둘러쳐져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목책 위로 올라오는 녀석이 있다면 올라오다가도 저 전기선에 닿는 순간 기분 나쁜 전류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시레토코 세계 자연 유산, 시레토코 오호.


마치 하나의 요새처럼 지어진 고가목도로 올라서면 세계 자연 유산임을 알리는 나무 표지판이 놓여있다. 당연히 이런 곳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난 사진 속의 풍경은 온전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을 잘 남기기 위한 방편으로 쓴다. 내가 찍은 사진이 내가 있었다는 증명이니 난 늘 사진 속 풍경의 맞은 편에 서 있는 것으로.










귀여운 아기도 엄마 아빠를 따라 이곳에 산책을 왔다. 아기 눈에는 저곳이 어떻게 비쳤을까? 뭔가 어리둥절한 모습.



















운무 가득한 시레토코.

곰얘기도 실컷 했고 사실 시레토코에 대해 뭐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실은 아는게 많지 않음)

아! 시레토코라는 지명의 유래가 아이누어로 "땅의 끝자락"이라는 뜻인 "시레톡(sir-etok)"으로 불린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길게 이어진 고가목도.

기분 좋게 공중을 걷는 느낌.

곰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안도감(?)









저 멀리 바다 위로 구름 사이 햇살이 번져온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연출.

자연만한 무대와 연출가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반대편으로 산 위로는 운무가 군데군데 걸쳐 쉬어간다.

쭉 이어진 고가목도가 주변풍광을 해치지 않는다.

참 잘 만들어진 고가목도이다.


















바다를 향해 내리는 멋진 빛내림























시레토코 오호 산책 동영상 1

https://youtu.be/hWBfI2kbl_U





시레토코 오호를 떠나 가던 길에 담은 동영상

https://youtu.be/5RrO2jOoqmk












방문전 유의 사항

시레토코 오호의 개방시간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있다. 링크를 아래 올려두니 가급적 방문전에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 하도록 하자.

https://www.goko.go.jp/multilingual_kankoku/index.html






시레토코 오호를 떠나 가던 길에 담은 동영상

https://youtu.be/5RrO2jOoq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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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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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불곰 출몰지

시레토코 5호

(Shiretoko 5 Lakes) 

1부




곰이 출몰하는곰이 출몰하는

유네스코 자연유산 시레토코 (知床五湖) 5호(湖)


시레토코 5호, 여기까지 오는데 무척 힘들었다. 신치토세에서 오비히로, 쿠시로, 아칸호, 그리고 유황산과 신의 연못, 샤리를 거쳐 이곳 시레토코 5호까지 오는 실제 여정이 힘들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 과정들을 블로깅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말이다. 실제 여행은 꿀맛이었다. 헌데 쏨씨 좋은 글쟁이도 아닌 내가 5박 6일의 긴 여정을 기록하려하니 이건 정말이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꾸역꾸역 지금까지 올린 것을 대충 훑어보니 이번 일정으로만 벌써 10편 이상이다. 한 20편 가까이 되려나?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이 이번에 총 두편의 시레토코 편을 올리고나도 아직 3일의 일정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다.

ㅠ.ㅠ 아이고 미리 생각하니 진부터 빠진다... 이런 와중에 네이버 블로그 개편 후 생긴 문제로 기껏 힘들게 작성한 글을 방금 모두 날려버리는 대박사건을 겪고 지금 처음부터 다시 쓰고 있는 중이다. ㅠ.ㅠ 아... 비를 흠뻑 맞다가 흙탕물까지 뒤집어 쓴 격이라니. ㅠ.ㅠ






지난 '신의 연못' 편 포스팅 캡쳐화면

힘이 들다보니 저런 곰출몰 경고 따위는 이제 별 감흥이 없다. 위 사진은 요 바로 앞전에 포스팅한 <신의 연못> 편 캡처화면이다. 내용이 보고 싶다면 이전글을 찾아보라. 아무튼 먼저 이 신의 연못 편에서 밝혔던 것처럼 시레토코 5호는 곰출몰로 특화(?)되었다고 할 만큼 "나 곰 짠~"하고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방문객을 상대로 입장 전에 철저한 곰대처법 등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p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clear: none; float: none;">








이곳은 큰곰 서식지입니다.""이곳은 큰곰 서식지입니다."

이 말인즉슨 여기는 너희 '인간의 영역 혹은 구역이 아니라 곰님의 나와바리*입니다~' 이런 뜻이다. 네가 아무리 여기서 오줌을 싸대고, 술을 X마시고 오바이트를 웩웩 해대더라도 곰님이 그냥 X무시를 해버린다는 뜻이다. 수 틀리면 곰앞발 싸다구 원펀치~ 게다가 그냥 곰도 아니고 큰곰이. 앞발 툭 한방이면 머리가 훽 돌아가버리는 그런 사이즈의... 사실 홋카이도의 큰곰이래봤자 북미대륙의 그리즐리만할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거의 같은 아재들이다. 그래서 무시할만한 사이즈가 아니더라능.

특히 최근에 경각심 쩌는 보도자료가 올라와있더라. 새삼 친절하게 링크를 아래에...

*나와바리: 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이나 영역을 속되게 이르는 말. 원래 일본어에서 왔다. 일본어로 새끼줄을 쳐서 경계를 정함, (폭련단 등의) 세력 범위; 세력권. 건축 부지에 새끼줄을 쳐서 건물의 위치를 정함 등의 의미가 있다.



https://www.ytn.co.kr/_ln/0104_201808101925477997

위 동영상 미리보기 화면만 딱 봐도 곰님께서 '너 딱 걸렸어' 하는 표정으로 썩소를 날리며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다. 삥만 뜯기고 무사하면 다행인데 원펀치라도 작렬하는 날엔... 꽉 닫긴 차안에서 목숨은 건질지라도 렌트카는 작살이 날 것이요 내부에는 공포에 쩔은 무능력한 호모 사피엔스가 발광하며 눈물콧물 짬뽕으로 면상도배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내가 저차안에 있었더라면 레알 사정없이 오금이 저릴듯. 쉬...

슬금슬금 다가오는 폼새가 마치 전성기때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맨몸인채로 엉금엉금 기어오는 것 같다. "웅담이 아무리 몸에 좋대도 절대 안먹겠습니다! 살려줘~"




시레토코5호 필드하우스 위치

https://goo.gl/maps/2XHvu2q3r7D2







Shiretoko 5 Lakes Field House


시레토코 5호로 들어가는 입구 필드 하우스(Field House) 내부이다. 이곳에서 신분확인 및 등록도 하고 입장료를 낸후 입장을 하게 된다. 아. 한단계가 더 있는데 바로 시레토코 5호에 대한 소개와 안전과 관련된 강의이다. 이 강의를 듣고나서야 입장이 허용된다.

직업에 열중하다보면 결국 육신마저 커스터 마이징 되는 것일까? 사진 속 맨오른쪽에 곰처럼 앞발, 아니 팔을 척하고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마치 곰과 혼연일치가 된듯 앉아 있는 모자 쓴 남자가 나중에 우리에게 곰대처법을 비롯한 강의를 해줄 직원이다.

내가 꿈 속에서 곰이 된 것인가, 곰인 내가 인간의 꿈을 꾸는 것인가~~~ 헐헐.

밝혀두지만 절대 저 직원을 비하하는 의미가 아니다. 그만큼 투철한 직업의식이 빛나 보인다는 순수하고 존경심 깃든 마음에서 나온 감탄이다.










강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하우스 내부를 둘러봤다.

하우스 중앙에 시레토코 5호를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 디오라마로 이렇게 보면 별로 넓어보이지 않지만 꽤 넓은 곳이다.

5호를 다 둘러보는 코스는 총연장 3km 정도인데 구경하면서 돌다보다보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드디어 강의가 시작되었다.










전체 강의는 15분에서 20분 가량 소요된다.

영상을 8분 정도 보고 나서 트레일에 대한 안내를 하고 곰과 관련한 내용을 안내한다.

물론 일본어로 열심히...











최근에 곰이 목격되거나 출몰한 것으로 확인 된 곳들이 보드 위에 표시되어 있다. 설명하는 직원은 신난 표정. 그래, 곰이나 우리나 다 같은 포유류니까. 동류의 출현은 반갑지. 암, 반갑고 말고.

아씽... 지금이라도 돌아서?











영상은 역시나 곰과 관련된 내용이다.

근데 900lbs는 도대체 얼마라는거야?

헉!

408.233133kg ??????

이씽... 지금이라도 그냥 돌아서?

최고 450kg 까지도 나간다고 한다.

그래. 지금이라도 돌아서자.

그 잘난 세계 자연 유산 한번 돌아보겠다고 이 귀하디 귀한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인생은 어차피 가늘더라도 길게 가는게 장땡이다... 했지만 그냥 들어가게 됨.
























곰은 뛰어난 수영선수라고 했던가...

그 덩치에 수영까지 잘한다면 저 호수쯤이나 그냥 쓰윽 건너오겠지?















우리는 1.6km짜리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 짧은 코스라도 사진 찍고 뭐하다보면 약 40분 이상 걸린다.

한가지 해주고 싶은 어드바이스가 있는데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쬘 때는 이곳 방문을 자제하는게 좋을듯 하다. 어쩔 수 없이 방문하게 되었다면 양산이나 챙이 큰 모자, 모기기피제는 필수로 준비하자.











자연림이 잘 보존되어있다보니 수풀은 우거지고 멋진 나무들도 많다.























땅을 직접 밟고 돌아보는 지상 산책로가 끝나간다. 여기를 지나면 세상 멋진 나무로 된 고가목도로 이어진다. 이후의 내용은 2편에서 이어가는 것으로.






아래는 일본 환경성의 시레토코 고코레이크 소개 홈페이지

https://www.goko.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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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샤리 시레토코의 

우토로(Utoro) 타운

시레토코 관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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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샤리 시레토코 관광의 관문 우토로

'우토로'라는 이름은 1941년 제2차 세계 대전 중 교토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노동자들이 조성한 재일 조선인 마을인 우토로와 혼동되기도 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우토로는 교토 인근에 위치한 재일 한국인의 한과 눈물이 서린 그 우토로와는 다른 곳이다.

이곳은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시레토코 반도 북면 바닷가에 위치한 곳으로 시레토코 지역에서 가장 큰 타운이다. 가장 크다고 해봤자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의 아담한 곳이다. 시레토코 5호로 가려면 이곳을 지나야 한다. 몇개의 호텔 등 숙박 시설들이 있고 식당도 몇 곳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와 특산물 판매점이 있는 꽤 큰 규모의 휴게소가 있는데 들려서 구경하고 갈만 하다.



샤리 버스 우토로 버스 터미널

https://goo.gl/maps/eSwvrLit6Xu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거쳐 시레토코 5호쪽으로 간다.



이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니까. 원래 여기다가 숙소를 잡으려고 꽤 일찍부터 방을 알아봤는데 이미 빈방도 거의 없 었고 그나마 빈방이 있는 곳은 너무 비싸 적당한 곳을 찾지 못했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저렴한 곳은 의외로 예약이 가능한 빈방들이 있었다. 딱 여기서 하루 묵을 수 있었다면 좀더 여유롭게 시레토코 반도를 돌아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홋카이도 시레토코 우토로 인포메이션 센터와 휴게소


여행 중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휴게소에 들르는 것. 시레토코 반도 우토로에는 타운 크기에 비해 꽤나 큰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다.










우토로 휴게소 안



우토로 휴게소 안에는 꽤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해산물이 꽤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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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내부는 천정이 무척 높고 실내가 넓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시레토코 관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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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안내판은 도로상황과 관광선, 숙소 정보 등이 제공된 인포메이션 보드이다. 일본답게 참 아기자기하고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나라인데도 저런건 첨단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옛날방식 그대로 참 앙징맞게도 한다. 기술로 만든 제품은 팔아 돈을 벌고, 정작 본인들은 클래식한 것들을 즐기는듯.

시레토코 5호(Shiretoko Goko Lakes) 관광에 대한 정보도 제공 되고 있는데, 2~1호 코스는 17:00에 입장이 마감되고, 5~1호 코스는 16:30분에 마감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저 시간은 아마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는듯. 5호 지역은 특히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 관람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관광선은 대형과 소형이 있는데 대형의 경우 1시간 30분, 3시간 45분 코스가 있고 소형은 1시간, 2시간, 3시간 짜리가 있다. 각각 하루에 4~7편 정도가 있다. 파도 상황에 따라서 조건부 운항을 하기도 하니 일정에 포함하려 한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우토로 휴게소를 다 둘러보고 다시 서둘로 시레토코 5호로 향한다. 목표는 2~1호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2018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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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샤리맛집

멋진 풍경과 맛있는 냉라멘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


신의 연못을 떠나 시레토코를 향해 열심히 차를 몰다가 정말 예기치 않게 차를 세운 곳이다. 그 어떤 사전정보도 없이 들어선 홋카이도 동북부의 어느 한적한 마을의 시민 지역 정보 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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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건빵 속 별사탕건빵 속 별사탕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계획하지 않았던 곳들을 방문하면서 얻게 되는 소소한 만족과 즐거움들이다. 앞서 방문했던 신의 연못이야 그래도 사전에 약간의 정보를 찾았던 곳이고 방문계획도 잡아서 찾아간 곳이다. 하지만 샤리샤리의 기요사토정기요사토정 시민 지역 정보 센터는 그냥 지나다 들린 곳이었다. 원래는 시레토코시레토코의 우토로우토로까지 가서 점심을 먹 을 계획이었다. 차가운 요오츠크해에서 나는 맛있는 해산물로 만든 우토로의 회덮밥우토로의 회덮밥이 그 어떤 회덮밥과도 비교불가의 신의 한수, 아니 신의 한끼라는 소문을 들었던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기요사토정에서 예정보다 좀 이른 점심을 먹게 되어버렸다.

재료의 구성면에서 무려 요오츠크해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회덮밥과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라멘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나만은 결과적으로 그래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고 만족스러운 점심이 되었다. 그래도 그 먼 곳까지 가서 바다마저 얼어버리는 차가운 요오츠크해에서 난 비교불가의 해물로 만든 우토로의 회덮밥을 못먹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 맞다. 한국에 가서 김치를 안먹어보고, 대구에 가서 매운 갈비찜을 안먹고 온 격이니...







홋카이도의 여름은 풍족했다. 겨울이 오면 길고 혹독한 추위에 시달리겠지만, 그 모든 것은 설국에 다가올 풍요로움을 위한 눈부신 인내일 뿐이다.














길은 넓지 않으나 깨끗했고, 길가의 건물들은 아담하고 예쁘다.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 쓸쓸하긴하다.

풍족함 속에 있는 쓸쓸함.

어떤 이는 말하길 혼자 있을 줄 알고 외로움을 견딜 줄 아는 이가 가장 강하고 위대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캐나다도 그랬고, 여기도 그렇고, 왠지모를 쓸쓸한 이런 곳은 그가 말한 강하고 위대한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곳일까?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

평일 낮인 탓일까? 주변은 조용하고도 조용하고 또 조용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곳은 센터 뒤쪽에 자리 잡은 양조장이다. 샤리의 특산품 중 하나인 고구마로 만드는 소주를 만드는 양조장이라고 한다. 직접 들어가보진 않았다.


















곤포 사일리지로 만든 표지판곤포 사일리지로 만든 표지판

늘 하얀색으로 만든 것들만 봐왔는데 이건 검은 색으로 된 사일리지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선 소먹이로 쓰이느라 볏짚으로 만든 곤포 사일리지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땅으로 돌아가야할 볏짚이 부족해 땅이 기운을 잃어 화학비료 사용이 늘어난다고 한다. 소의 배변물을 다시 거름으로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거기에 따른 여러 노력과 경비들이 비합리적이라 생각처럼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고약한 냄새 문제도 있는데 일설에는 어떤 거물 정치인이 자기 집 주변에서 냄새가 난다고 배변물을 이용한 퇴비 사용금지를 지역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우린 겉다르고 속다른 인간들.








지역안내도






센터 안 한쪽에는 조촐한 특산품 판매코너가 있고 그 옆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로 만든 소주가 전시 판매되고 있다. 특산품 코너에서 성게알과 해초로 만든 후리카케 같은 밥에 뿌려먹는걸 샀는데 생각보다 보존도 오래되고 맛도 괜츈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다. 지역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분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 중이다. 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면 매일 마주하는 풍경일텐데 지겹지도 않은지. 허긴 나도 내가 살며 늘 바라보는 우리 집 정원을 가끔 멍하니 바라볼 때가 있다.

자신이 늘 살고 있는 곳의 그것이지만 사람들이 한번씩은 그 익숙한 풍경을 가만히 앉아 바라보곤 한다. 그건 어쩌면 단순히 풍경의 시각적인 모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풍경의 시간과 세월과 숨결을 느끼는 교감의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가벼운 식사를 파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되어 있다. 식사 메뉴는 열가지 정도. 우리는 냉라멘을 주문했다. 날씨도 시원했기 때문에 더워서 냉라멘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그냥 호기심 때문이다. 그 동안 일본을 그렇게 많이 방문 했었지만 냉라멘을 먹어본 적은 없었다.






냉라멘 세트 두개와 추가로 속에 치즈인지 크림인지가 든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메뉴당 각각 두부와 샐러드 중에 하나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샐러드 하나, 두부 하나를 시켰다. 서비스라니까 별거 아닌데도 괜히 기분 좋아하는 것은 그만큼 단순하다는 의민데... ㅠ.ㅠ

모두 해서 1300엔. 착한 가격이다.







처음에 음식을 받아오면서(셀프 시스템이다) 라멘 양을 보고 깜쪽 놀랐다. 뭐가 이렇게 많은지. 그런데 면 밑에 얼음이 삼분의 일 정도 깔려 있는걸 발견하고는 ㅋㅋㅋ.

얼마나 잘 덮어놨던지 면을 들춰보기 전에는 깜쪽같이 속았다. 아니, 원래 양을 부풀려보이거나 속일 의도가 아니라 면의 식감을 위해 얼음 위에 잘 덮어서 시원함이 면 전체에 골고루 잘 전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무튼 뭐든 보이는 그대로만 믿으면 안된다. 참 중요한 교훈인데 인간들은 늘 실수를 반복한다.





얼음 위에 올려진 저 라멘을 옆에 있는 소스에 적셔 먹는다. 평소 소바를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론 소바보다 식감도 좋았고, 맛도 좋았다. 하긴 내가 맛있다 하지 않은게 뭐가 있을까. 난 늘 당장 먹고 있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맛이 별로라고 한 것도 있었던거 같긴 한데...)







왼쪽 위부터 감자 튀긴 것. 무료로 제공되는 녹차. 직접 가져와 마시면 된다. 그리고 면과 함께 제공되는 가벼운 먹거리. 모두다 맛있다.







감자로 만든 요거요거 진짜 맛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치즈가 아니라 슈크림 같은데...
















밖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샤리산인듯. 공기도 좋고 구름도 흐르고.









또한번 기회가 온다면 다시 들려 느긋하게 차한잔 마시고 싶은 곳.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였다.

자. 이제 다시 부지런히 시레토코를 향해 달려보자.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샤리 기요사토정 시민지역정보센터 위치 링크

https://goo.gl/maps/mpTVAx5Pqc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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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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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안보면 후회 할 

북해도 여행지

‘신의 연못’


일본 현지인들이 호평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의 연못'

홋카이도 여행일정을 대충 정할 때 이곳을 방문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놓고 고민을 했다. 이유는 우리에게는 널리 알려진 여행지가 아니었고, 또 위치가 시레토코로 가는 길에서 잠시 우회해야지만 갈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이 날은 꽤 먼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날이었고, 또 시레토코가 메인 방문지였다. 시레토코는 절대 놓칠 수 없다. 다른 곳으로 빠져서 만약 시간을 잘못 배분한다거나 시간을 잡아먹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정작 가봐야 할 곳들을 가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긴 고민 끝에 결국은 이곳을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결정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 여행객들의 평가 때문이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많이 방문하지 않은 곳이었지만, 현지인들이 상당히 좋은 평을 해두었다는 점이 내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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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부셔!

ㅋ~

신의 연못 神の子池

(kaminoko pond)



신의 연못은 홋카이도 기요사토정의 산중에 자리 잡고 있다. 아토사누푸리산과 마슈호 부근에 위치해 있는 작은 연못이다.

사실 온라인에서 작다는 평을 보고 "깊은 산속 오솔길~ 자그마한 연못에~~~"라는 노래를 생각해서 무척 작은 연못인줄 알았는데 막상 찾아보니 상상했던 것보다는 그 크기가 컷다.




연못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곰출몰 주의'이라는 경고표시가 되어 있다. 살짝 동요(?)하기도 했지만 내심 '오잉? 곰구경 하는건가?'하는 기대도 했다. 홋카이도 그쪽 동네는 이런 표식들이 허다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 방문하게 된 시레토코에서는 곰 대처법곰 대처법 교육까지 받았다.


저기 어디선가 널 지켜보고 있다...

곰님께서...

신의 연못에 들어가는 길 동영상

http://blog.naver.com/dangoon/221423725923




산길을 얼마 걷지 않아 신의 연못, 카미노코이케가 나타난다.

한자를 그대로 읽자니 좀 이상하네...

연못 주위로 산책로처럼 꾸며진 탐방로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연못을 한바퀴 돌면서 구경하면 된다.

그냥 걷는 시간으로 따지면 약 5분도 안걸리는 코스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그보다 몇배의 시간이 걸린다.

미녀에게 넋을 잃은 사내처럼 조용하고 아름다운 연못의 자태에 발길을 쉽게 뗄 수 없게 되니까.





물에 잠긴채로 예쁘게 이끼가 낀 나무그루터기






늘 이런 빛을 발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연못 빛깔이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예쁘다. 에머랄드 빛이라고 말 할 수 밖에 어떻게 표현하는게 제대로 표현하는 것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전에 봤던 비에이·후라노 쪽의 청의 호수 아오이케와는 또다른 아름다움이다.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의 웅장하면서도 영롱한 모습과는 또다른 아기자기하고 빛나는 아름다움이랄까?













곰 나오면 어쩌나~~~~

주변은 온통 깊고 오래된 숲의 모습 그대로이다.







저 물속에 물고기들도 산다.

사진을 확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헤어치는 물고기들이 보일 것이다.













연못을 2/3쯤 돌아 반대편으로 와서 보이는 풍경이다.

물속에 쓰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누워 있어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거의 다 돌아 나오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신의 연못 전체가 투명한 파란 빛으로 된 것은 아니다.

한쪽은 저렇게 짙은 색을 띄는 곳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곰출몰~~~

실제 곰을 맞닥드리지는 않았지만.

신의 연못 영상을 하나더 올려본다.

http://blog.naver.com/dangoon/221423725923


신의 연못은 가히 숨겨진 보석이라고 평할만하다.

다만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아칸호를 들르고 유황산을 방문한다면 이곳 신의 연못도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차나 오

토바이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는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홋카이도 카미노코 연못 (신의 연못) 위치

구글지도 링크

https://goo.gl/maps/o76mmGa2Fa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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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벌거벗은 산 아토사누푸리

이오 산(유황산)

.

.

아칸호칸호를 뒤로 하고 동쪽을 향해 달린다.

인터넷에서는 북부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막상 지도를 놓고 보면 동부이라고 하는 것도 맞을듯 하다.

오늘은 유황으로 가득하다는 이오산을 거쳐 신의 연못에 들른 다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시레토코로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시레토코 5호를 보고 나서는 다시 한참을 달려 숙소가 있는 아바시리까지 가야한다. 아마 4박5일 일정 중에서 가장 빡센 하루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굿샤로호와 마슈호 등은 전부 패쓰 해버리고 가도 총 운전시간은 구글맵의 계산상 다섯시간반이 넘는다. 전체 거리는 300km가 약간 되지 않는 280km 정도의 거리지만 길이 넓지 않고 제한속도가 있는 탓이다. 게다가 한국과는 다르게 반대쪽 운전석에 반대차선 운전이다보니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홋카이도 여행 유황산 이오산 아토사노푸리산 동영상

https://youtu.be/vHR4NZTBGCw

동영상을 세편 담아 와서 본문 중간중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자.




위 사진을 찍을 땐 이어 붙일 생각으로 찍은 것이 아닌데 나란히 놓고 보니 마치 그럴 생각으로 찍은 것처럼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티스토리에서는 사진을 나란히 배열하기가 안돼서 그냥 순서대로 배치한다. 이어붙인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둔 것을 참고.










벌거벗은 산

이오산의 공식 명칭은 아토사누푸리(Atosanupuri)인거 같은데 주로 이오우잔(이오산, 유황산, 硫黄山)으로 많이 불린다.

이곳은 홋카이도 제일의 유황 채굴지제일의 유황 채굴지였던 곳으로 늘 유황연기, 수증기, 화산가스를 뿜는다.

아이누족은 이곳을 '벌거벗은 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산의 모양새를 보면 딱 맞는 표현이다.

6, 7월에는 산기슭에 진달래가 핀다고 하는데 8월에 가서 그런지 못본거 같다.



유황산 포토존

유황연기, 수증기 등이 뿜어나오는 곳까지 가기 전에 멀찍히 '유황산, 아칸국립공원'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딱 봐도 여기서 사진 찍고 가라사진 찍고 가라는 뜻이다. 저기서 유황산 전체가 배경으로 들어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을 땐 대기

를 좀 해야한다. 기다리기 싫으면 멀찍이서 사람들까지 넣어서 찰칵.






강한 유황탓인지 타죽고 말라죽은 나무들의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수증기가 나오는 곳에 가까이 가보면 이렇게 땅위로 나온 노란색의 유황이 보인다. 특유의 달걀 섞는 냄새 같은 유황냄새가 진동을 한다.





여기저기 돌출되어 있는 노란색의 유황들





유황덩이만 봐선 그 크기가 잘 짐작이 안될 것이고, 사람과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대충 저렇다.







냄새나는 것도 아랑곳 없이 모두들 사진 찍느라 열심이다.

바위 틈새마다 수증기와 연기들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마치 계속해서 끓고 있는 냄비 뚜껑 위에 있는 듯 하다.

곰곰히 잘 생각해보면 겁이 나야 정상인데 문제없으니까 개방해놨겠지 하고 생각하는지 다들 눈누나라. 허긴 뭐 나도 걱정 따위는 1도 하지 않고 열심히 돌아다녔으니까.



[홋카이도 여행] 이오산 아토사노푸리산 유황산 동영상

https://youtu.be/j4dMPeVUaAM










땅 속에서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수증기들

https://youtu.be/t01at6XO8vw














이곳은 아름답다거나 광활하더거나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따지고 보면 크게 볼꺼리는 없는 곳인데 좀처럼 접하

기 힘들고 생소한 풍경이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꽤나 되는듯 하다. 국내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이쪽 지역으로 오는 패키지 상품에도 이곳이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편이다. 아무튼 아칸 일대를 돌아본다면 한 번쯤 들러봐야 아쉽지 않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기왕 그곳까지 갔는데 보지 않고 돌아왔다면 분명 바보짓이다.






이 사진은 유황산을 등지고 바라본 풍경이다.

내 말대로 별거 없지 않은가?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하우스는 화장실이랑 기념품, 식당이 있는 곳이다.

보기보다 내부가 꽤 넓다.

이곳의 입장료는 주차장에 들어설 때 받던 것으로 기억한다.

Maybe 주차료겸 입장료.






멀찍이 내려와서 또 한번 쓱 뒤돌아보고,














여긴 뭣 때문에 만들어둔 곳일까?

아마 비가 오면 빗물이 흘러 내려가라고 만들어둔 곳인듯.

설마 용암 흘러가라고 만들어둔 곳이겠는가.

별관심들이 없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곳까지 와보진 않더라.







홋카이도에서 워낙 좋은 풍경을 많이 봐서인지 여기서 보이는 홋카이도의 풍경은 그닥 감동적이지는 않다. 그래도 유황산은 나름 색다른 재미가 있다. 그만큼 독특한 곳이니까. 방문하기 전에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접하긴 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자, 이젠 다시 차를 몰고 일본인들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장소'라고 하는 <신의 연못>으로 가보자.


아토사누푸리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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