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아담하고 가성비 좋은
소운쿄 숙소
호텔 쿠모이
쿠모이는 호텔이라고 부르지만 규모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니다. 이곳 지역 자체가 관광과 관련된 것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아주 큰 규모의 호텔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로비는 아담하지만 깔끔하다.
잠시 앉을 수 있는 소파와 의자도 있다.
후카
독특한 것이 다른 호텔에서는 보지 못했던 후카가 떡하니 놓여져 있다. 후카는 흔히 물담배라고 불린다. 연기를 물에 통과시켜서 흡입하는 방식. 물론 공짜는 아니고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징에 있을때 한번 해본 적은 있는데 몇번 빨아들였더니 머리가 핑 돌더라는.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한켠에는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1층 로비 공간이 정말 넓지 않은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갖춰져 있다. 밤이 되면 방안에만 있기에는 답답한 사람들이 저곳에 내려와서 포켓볼도 치고 맥주도 마시고 한다. 나도 나중에 산책하고 들어오면서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저곳에서 마셨다.
참.
온천도, 그리고 식당도 모두 1층에 있다. 이렇다보니 안그래도 그리 넓지 않은 면적인데 로비가 그렇게 좁을 수 밖에 없었나보다.
온천탕 들어가는 곳
욕탕 안까지는 찍지 못했다.
욕탕 사진은 자란넷에서 퍼온 것으로 대신한다.
호텔 쿠모이 온천욕장 출처: 자란넷
저 모닥불은 조명장치로 연출 된 것이다. 실제 불을 피워둔 것은 아니다. 큐슈의 구로카와 온천마을의 료칸에 묵었을 때는 진짜 숯불을 넣은 화로가 있었는데. 구로카와 온천마을에서의 일정을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미뤄두었는데 조만간 반드시 올려야겠다.
방안 사진은 대충 아래와 같다.
이용했던 방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다다미 방이다.
전망이라고 할 것은 딱히 없다. 앞에 흐르는 계곡은 보를 설치해서 수량조절을 해두었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냥 그렇다.
창문에는 방충창이 달려있는데 절대 열어두면 안된다. 벌레들이 방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
호텔 쿠모이의 저녁메뉴
소운쿄에 온천마을에는 식당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료칸이 그렇듯 저녁식사를 포함시키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 그리고 기왕 그 먼곳까지 갔는데 왠만하면 료칸에 포함된 저녁식사를 해주는 것이 낫지 않겠나.
호텔 쿠모이 식당
식당도 역시 다다미 스타일.
입구에서 호실을 얘기하면 자리를 안내 해준다.
메뉴 구성은 어째 좀 실망스러웠다.
말 그대로 그냥 한끼 저녁을 떼웠다.
비싼 호텔도 아닌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걸까?
열을 가하면 치즈가 녹아 내린다.
저녁 먹고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호텔 주변이라고 하지만 아주 조그마한 곳이라 거의 소운쿄 온천마을의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큐슈의 구로카와 온천 마을보다 작고 볼거리가 없다. 소운쿄 마을 사진은 다음에 다시 소개하겠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맥주 한캔과 안주꺼리 하나를 구입.
어두워지자 불빛에 벌레들이 가득 모여들었다.
삿포로 맥주.
아... 마시쪙~
사진만 봐도 땡긴다.
작은 호텔이지만 나름 운치 있는 휴게공간을 만들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호텔 쿠모이의 아침식사(조식)
조식은 회덮밥.
한국인으로서 아침부터 날것을 먹으려니 좀 그랬다.
가만보니 어제 저녁 메뉴도 그렇고 조식도 그렇고 비교적 준비하기 간편한 메뉴들이 주를 이루는듯 하다. 날카롭기가 매의 눈과 같은 내 눈에 딱 걸렸음. ㅋ
전반적 호텔 평가전반적 호텔 평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았고.
온천욕장이 좀 작고 식사가 크게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가격 탓이리라.
호텔 쿠모이 위치
https://goo.gl/maps/eCEv7iyRvz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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