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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꼬치구이' 태그의 글 목록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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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치토세역

맛집

쿠시도리

꼬치구이

*




홋카이도 치토세

일본여행 저녁시간 보내기

몇주전 다녀왔던 홋카이도에서 큰 지진이 나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행한 재해를 겪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시기적절하게 일정을 잡아 다녀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오늘은 홋카이도에 도착해 치토세에서 보낸 첫째날 밤을 적어본다.

간코라멘에서 저녁을 먹고 주변을 슬슬 돌아다녀보는데 작은 도시여서 그런지 아니면 번화가를 살짝 벗어나서인지 역전 바로 앞 동네인데도 길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차량도 많지 않다. 
길에서 별 볼 일이 없다면 슬슬 저녁 활기가 넘치는 이자카야 같은 곳을 찾아갈 타이밍이다. 우선 저녁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소화도 시킬겸 조금더 시간을 끌어볼 생각에 호텔 건너편에 있는 로손 편의점부터 구경했다. 편의점 사진은 생략.





꼬치구의 전문점 쿠시도리 치토세역점

편의점을 나와 더이상 어슬렁거릴 곳이 없다.

때마침 호텔 바로 맞은편에 꼬치구이 전문점이 있다. 쿠시도리 치토세역점. 
바로 고고씽


주소 

일본 〒066-0062 Hokkaidō, Chitose-shi, Chiyodachō, 5 Chome−5−1 戸田ビル1F

구글지도 위치

https://goo.gl/maps/zpbyRfaKmUs









쿠시도리 메뉴판












쿠시도리 메뉴판

가격은 꼬치 하나에 130엔부터 390엔까지. 대부분이 130~140엔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홋카이도 치토세 꼬치구이 전문 쿠시도리

나는 친일파도 아니고 매국노는 더더욱 아니지만 일본에서 먹는 생맥주는 대부분 정말이지 너무 맛있다. 우리가 방사능 맥주니 뭐니 찌질한 시샘을 해대도 사실은 사실.


쿠시도리의 특징은 간 무와 닭육수로 보이는 육수를 준다는 점. 

무는 아마 꼬치를 찍어 먹거나 꼬치에 올려 먹어라고 내 놓은 것일테고...











폭염 vs 블리자드

따끈한 육수를 한모금 마셔본다.
쌀짝 한기를 머금은 밤공기였는데 따끈하니 마시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포근하게 스며든다. 
내 입맛에 딱이다. 

한국과 일본 남쪽지방은 한참 폭염으로 사니마니 난리가 났을땐데 홋카이도는 시원하고 선선했다. 레알 천국에 왔다는 기분이 들 정도. 
물론 그런 홋카이도도 겨울이 되면 추위와 눈보라로 난리가 난다. 듣기론 홋카이도가 살기 좋다고 간 한국 사람들이 2~3년이면 기겁을 하고 도망 나온다고. 이유는 겨울 동안 불어닥치는 눈보라와 집앞에 쌓인 눈을 책임지고 치워야하는 규정 때문이라고. 말이 눈보라지 거의 전방식별이 안될 정도의 블리자드(Blizzard) 가 불어닥친다고 한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홋카이도 블리자드" 등으로 검색해보면 쉽게 공감 뿜하는 사진들과 증언들을 접할 수 있을듯.

역시 하늘은 참 공평하다. 
폭염을 택하게 하던가, 아니면 블리자드를 택하게 하던가하니 말이다.
거기에 지금은 지진까지 더해버렸다.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은 뭘 택할 것인가?




어쨌던 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이 순간만은 나만의 작은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로.
꼬치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힐끗힐끗.









테이블 위도 힐긋 한번 보고.

신나게 음주 수다에 열중인 두 일본인 눈치가 보여서 대놓고 찍지는 못하고 몰카각.
뭐 이런 몰카 갖고 불법이니 고발하니 하진 않겠지.











좌우만 두리번거리다보니 정면을 똑바로 안봤다는 사실을 퍼뜩 알아챔. 
앉은 자리에서 정면샷 하나 담아주고.
추천 메뉴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다. 보아하니 매운 맛 꼬치인듯. 
일본까지 와서 매운맛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도 칠미는 꼭 뿌려먹는다



.




드디어 주문한 꼬치들이 등장.
저녁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고해서 간단히 먹고 많이 마시기로. :)
최애하는 파닭꼬치와 닭껍질꼬치, 그리고 닭다리살인지 뭔지를 시켰다.
난 만날 먹는게 뻔해 ㅋ







꼬치 위에 간 무를 똭 얹고 칠미도 톡톡 뿌려준 다음 맛있게 먹는다. 육즙이 잘 살아있는 닭고기와 무즙이 어울어져 입안에서 레미콘 돌아가듯 섞인다. 향긋한 파도 한입 베어물면... 

아흑....








쿠시도리 영수증


순식간에 맥주 두잔에 꼬치 세가지를 먹었다. 
가격은 1,200엔. 
오사카 "도리지로"나 "도리기조쿠" 같은데랑 비슷. 맥주가 조금더 비싼듯.
아래는 쿠시도리 공식 홈페이지.



https://kushid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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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 [Torus Tour] - 오사카 맛집 도톤보리 도리지로 (TORIJIRO)

도리기조쿠 https://m.blog.naver.com/dangoon/22119151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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