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엔 장사가 없다."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한 휴대용 선풍기 알아보기
아직 오월인데 평년을 웃도는 훌쩍 웃도는 날들이 잦다. 덕분에 여름용 전자제품 공장들은 예년보다 일찍부터 공장을 열심히 가동중이라고 한다. 다이소 등을 비롯하여 여러 유통매장에서도 벌써부터 여름용품 전용코너가 명당자리에 떡하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무더위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내가 '거의'라고 조건을 달고 말하는 이유는 주변에 추위라면 기겁을 하지만 더위는 가뿐하게 이겨내는 분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더위를 즐기는 사람은 없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만 많은 사람들은 추위도 추위지만 더위를 더욱더 싫어한다. 나도 그 대다수의 부류에 속한다. 추위는 따뜻하게 껴입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만, 습하고 숨이 턱 막히는 더위는 벗어도 벗어도 해결이 안되니까. 과연 어디까지 벗을 수 있을 것인가도 문제이고.^^
아무튼 이런 이유도 있는데다 기온이 갑자기 30도 가까이 치솟으니 일찌감치 여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비무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6월에는 야외일정이 포함된 교육참가도 예정되어 있고해서 시간이 있을 때 슬기로운 여름나기 준비를 하기로 한다.
어떤 아이템으로 여름을 대비할 것인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휴대용 선풍기(혹은 손선풍기, USB 선풍기, 소형 선풍기)였다. 가방 안에 들어가는 크기라서 크로스백 정도만 있어도 휴대가 가능하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지 않아도 바람을 만들어주니까. 사실 딱히 다른 대안도 없다.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에어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냉팩(쿨패드)이라는 것이 있긴하지만 겨울에 쓰이는 핫팩처럼 장시간 효율을 발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이 소모품인지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저렴한 쿨패드의 경우 피부에 색까지 묻어난다고 하니 더욱 후보군에서 제외가 된다.
휴대용 선풍기 + 젖은 쿨타월의 조합
휴대용 선풍기도 약점이 있는데 심하게 무더운 곳에서는 휴대용선풍기를 돌려도 더운 바람만 분다는 점이다. 이 단점을 어느정도 커버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여름용 쿨타월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다. 빠르게 건조하는 여름용 쿨타월에 물을 적셔서 목에 두르거나 수시로 목과 팔을 닦아가며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면 그냥 손풍기만 돌리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선풍기 날개수가 많을수록 더 시원할까?
선풍기 날개수가 많다고 더 시원하거나 바람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날개수가 적을수록 바람이 센 편이고, 날개수가 많을수록 바람은 약해진다. 대신 바람을 잘게 쪼개어 보내기 때문에 바람이 부드러워진다. 이것은 자연풍에 조금더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사실 그 차이가 사람이 느끼기에는 아주 미약한 정도이다. 하지만 어쨌던간에 선풍기 날개수가 많아질수록 체온을 떨어뜨리는 시간은 길어진다. 그래서 신체저항력이 약한 노약자나 아기들 경우에는 날개수가 많은 선풍기가 적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느끼는 선풍기 바람의 세기는 모터 세기와 날개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강력한 모터로 구동할수록 바람의 세기로 강해지는 것이다.
소음면에서는 날개수가 많을수록 소음은 줄어든다. 동일한 조건에서 날개수가 적을수록 소음은 좀더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종합해 볼 때 노약자에게 사용한다거나 실내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는 공간이나 조용한 곳에서 사용할 때는 날개수가 많은 제품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소음과 상관없이 보다 강력한 바람을 원한다면 날개수가 적은 편이 조금이나마 유리하다.
[요약]
▶선풍기 날개수가 많아진다고 바람이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바람의 세기는 모터세기와 관련이 크다.
▶소음은 날개수가 적을수록 크고, 날개수가 많을수록 적다.
▶날개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부드러운 바람이 전달되고 체온을 천천히 떨어뜨린다.
▶선풍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바람이 전달된다.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무더위. 예년 기록을 갱신하는 더위가 찾아올지 아니면 그나마 견딜만한 여름이 될지는 지나봐야 알것이다. 하지만 기상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올해도 기본적인 무더위는 변함없을 것이다. 특히 뙤약볕을 받으며 일해야 하는 사람들과 냉방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틀림없이 힘든 여름이 될것이다. 부디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좀더 나은 방법들이 나오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K-PAX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면도기 배터리 교체하는 법, 파나소닉 람대쉬 (1) | 2021.01.21 |
---|---|
대현동 경북대 맛집 가성비 좋은 외식 회식 하기 좋은 무제한 고기집 '국가대표' (1) | 2020.01.29 |
[홋카이도 여행] 낯선 도시에서 만난 한일우호기념비, 그리고 홋카이도 대자연. 아바시리 ~ 기타미시 ~ 미쿠니 전망대 (0) | 2019.03.03 |
"기억하고 싶은 시" 세사르 바예호의 [ 아가페 ] (0) | 2019.03.02 |
[사진] 씨름장의 두시선 (0) | 2018.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