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여행자와
사색 만연한
철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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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의 길
교토 철학의 길
봄이었다.
가을만큼이나 교토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 만발했던 벚꽃들이 막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덕분에 걷기만 해도 더욱 낭만적일 수 있는 때였다.
은각사를 빠져나와 철학의 길을 걷는다.
철학의 길은 은각사(긴카쿠지)에서부터 난젠지까지 나 있는 수로를 따라 이어진 길이다.
교토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가 이곳을 거니면서 사색을 했다고해서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볼거리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별재미가 없는 코스일 수도 있다.
교토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은각사와 난젠지가 양끝에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게 되는 길.
수로를 따라 길옆 곳곳에 작은 가게들이 있다.
먹을 것을 파는 곳들도 있고 기념품이나 공예품 같은 것들을 파는 곳들도 있다.
하나하나 다 들여다보며 걷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자 한다면 기웃기웃거려 보자.
낮선 곳을 방문해 걷다보면 중간중간 옆길로 빠져볼까 하는 유혹이 드는데 막상 수로 옆길을 벗어나 다른 길로 빠지기가 쉽지 않다.
그냥 평범한 주택가겠지 하고 생각해버리고 가던 길을 계속 걷는다.
엄마 아빠 따라 교토 구경 온 꼬마 숙녀도 즐거운 표정.
요지야 카페
이곳은 얼굴 모양으로 유명한 요지야 카페.
말차라떼가 유명하다는데 들어가 보진 못했다.
원래 천천히 이런 곳도 들르고 한가로이 차도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다니고 싶었지만...
요지야 말차라떼
요지야의 메뉴들
요지야 공식 홈페이지
http://www.yojiyacafe.com/
#요지야카페
철학의 길
Philosophy Cafe
지나가다 마차처럼 생긴 작은 수레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찻집에서 조형물로 가져다 놓은듯했는데 가만히 안을 들여다보니 고양이 두마리가 잠을 자고 있었다.
#고양이
철학의 길 고양이
한참 단잠을 자는 고양이 두마리.
희안하게 둘이 얼굴을 마주보고 잔다.
잠든 두 녀석을 뒤로하고 수로를 벗어나 남쪽으로 향한다.
이제 다음 방문지는 난젠지.
-'난젠지'편은 다음회에 계속
by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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