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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동맛집' 태그의 글 목록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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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만

화원 쪽에 사시는 분을 만나서 어디가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진천역 인근에서 골랐다.

식당 이름이 #대패만 인데 "만"(满)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대패만, 돼지만 등의 식당을 운영하더라는.






대패만

간판 옆에 커다란 포스팅이 붙어 있다.

뭔가 굉장히 진지한 고기집.

두명의 호모 사피엔스도 진지하게 저녁 먹으러 입장.

#대구삼겹살맛집 #대구달서구맛집





대패만

소문난 집인듯 사람들이 바글바글.

우리처럼 운빨 좋은 호모 사피엔스들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때마침 딱 한자리 빈자리가 있어서 오늘도 무혈입성에 성공.







돼지만

기회되면 돼지만도 한번 가봐야겠다.







 

대패만 메뉴판

소주집에 소주만 있는게 아니고,

커피숍에 커피만 파는게 아니듯이,

이름이 대패만이라고 대패 삼겹살만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가 덜 된 것이다.

항정살도, 갈매기살도, 차돌박이도, 심지어 한우 육회도 판다.

이정도면 "대패만'은 거짓말~ ㅎㅎ

실은 난 대패만 파는줄 알았음. 켁







내부 인테리어가 나름 마음에 든다.

살짝 옛날 느낌도 나고.

그렇다고 너저분하지도 않고.

음.

밥 먹으러 왔으면 밥만 잘 먹고 가지 인테리어는 머하러 쳐다보는지.







내가 말했쟎은가.

대패삼겹살만 파는게 아니라니깐.









소고기로 초밥을 많이 만들어 먹어 봤지만 삼겹살로는 처음.

밥은 따로 시키는거고,

기본 차림은 이 정도.








예쁘게 썬 삼겹살 등장.

마치 안 익힌 베이컨 같다.

아니 안 익힌 베이컨 맞지.









한덩어리 집어서 불판에다 잠시 올려놓았다 뒤집으면 익은 고기부터 한장 한장 잘 분리가 된다. 호모 사피엔스라면 안갈켜줘도 안다니까.







고기가 얇으니까 금방금방 익는다.







내 맘에 딱 드네. 

이빨은 건강하지만 그래도 난 먹기 좋은 얇은 고기가 좋다. 





 

처음처럼 이쁘게 와사비 얹고 대패삼겹살도 올려주시고,






 

소스 푹 찍어서 꿀꺽.

입으로 들어가니 고소한 삼겹살이 입안을 덮고 구수한 밥알들이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이쯤되면 BGM이 필요한데...

스타워즈 메인 테마 정도면 딱이겠다.










소금 살짝 찍어서 순수한 고기맛도 봐야지.






 

불판에 어느 정도 기름기가 돌면 김치도 똭 얹어준다. 자글자글.






몰랐는데 이런걸 고기접시에 붙여서 나오네. 그램수 잘 지키고 있습니다. 뭐 이런 의미도 있고.







온도계도 달려있긴 한데 우리는 고기 굽는데 초감각이 발달해 있는지라 보지 않고도 잘 굽음.








호모 사피엔스 둘이 고기만 가지고는 해결이 안되니 비장의 마무리 코스 볶음밥을 먹어줘야지.








밥은 볶아주던데 캡틴 마블처럼 곱게 생긴 알바걸께서 주걱 두개로 찹찹촉촉 신공을 발휘해서 볶아줌.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나의 노트9으로 번개같이 촬영.







다 볶고 나면 쫙 깔아서 한소끔 더 불에다가 구워주면 까들까들 고소한 볶음밥이 탄생된다. 







 

볶음밥 하면 된장찌개도 따라붙어야지.








일행분은 역시 호모 사피엔스답게 볶음밥을 다시 쌈 싸먹는 무한 응용력을 발휘하고 눈누난나 즐거워 하신다.








뭐 먹었었나?

불판에 남은게 없음.

싹다 긁어먹어버림.

먹는건 좀 호모 사피엔스답지 않고 돼지같이 먹어치움.






토러스 랩 / Toru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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