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울릉도' 태그의 글 목록 :: Torus Lab by k-pax
반응형







[즐겨라]

울릉도 저동항 해안길
신비의 섬 울릉도





외로울 때에는 차라리 사무치도록 더 처절하게 외로워져보자.
그 넓은 바다 가운데 홀로 떠 있는 섬처럼.

외로움이 나를 이끌 때에는
그 고독한 섬으로 찾아가보자.

상념 따윈 사방을 둘러싼 바다 속으로 침몰시키고
바다 위에 몸을 맡겨 둥둥 떠 보자.




저동항에도 도동항처럼 해안을 따라 울릉도의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해안길이 있다. 

원래 이 길은 도동까지 통하는 길인듯하나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폭우 등으로 인해 중간쯤 폐쇄된 상태였다. 





도동과 저동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두 곳을 오가려면 택시 이용도 가능하지만 버스를 타면 저렴합니다. 정류소에 버스가 오는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버스는 적혀있는 시간에 맞게 도착하는 편이었습니다.





저동 버스정류소 옆 골목입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정애식당을 비롯하여 여러 식당들이 좁고 짧은 골목안에 다닥다닥 모여있습니다. 






저동에 사신다는 할머니 두분을 만났습니다. 
과일을 나눠주셨습니다.
울릉도에는 과일이 귀합니다. 대부분 육지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그나마 배가 뜨지 못하는 날들이 있으니 귀할 수 밖에 없지요.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여행중 이런 작은 일들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문이 닫겨있습니다.

계속 간다면 도동항까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기가 좋지 않거나 파도가 높은 날은 위험하기 때문에 통행이 통제됩니다.




반응형
반응형

[즐겨라]
울릉도 자유여행
버스 노선 시간표와 이용법
#천부가는길 #울릉도북면 #울릉도천부



울릉도에서 버스는 크게 도동에서 천부까지 왕복 18회, 나리분지는 9회 운영됩니다. 그외 천부에서 나리를 왕복하는 버스도 있구요. 일주도로가 완전히 개통이 되면 왕복이 아니라 말그대로 섬을 일주하게 되겠네요.
참고하시도록 버스시간표를 본 포스팅 맨끝에 올려두겠습니다.

울릉도 버스 코스는 간단히 다음과 같습니다. 
①내수전발 - 저동(2.1㎞) - 도동(4.7㎞) - 사동(10.3㎞) - 통구미(13.4㎞) - 남양(15.6㎞) - 구암(18.7㎞) - 학포(23.6㎞) - 태하(26.6㎞)- 현포(29.5㎞) - 평리(33.7㎞) - 추산(35.1㎞) - 천부(37.1㎞)
②도동발 - 저동(2.3㎞) - 봉래폭포(4.4㎞)
③천부발 - 죽암,선창,섬목(5.7㎞) , 천부발 - 나리분지(4.0㎞)

울릉도의 도로로 달리다보면 이런 좁은 터널이 나옵니다. 한 차선밖에 없어서 신호등이 설치되어있고 신호에 따라 한방향씩 순서대로 통과합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들어갔다가는 마주 오는 차량과 맞닥드리게 됩니다. 아주 곤란해지겠죠? ^^



울릉도는 제주도처럼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화산섬입니다. 하지만 그 지형은 완전히 다릅니다. 제주도는 편평하거나 완만한 곳이 많지만 울릉도는 깍아지르는듯 한 지형이 많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웅크린 곰을 닮은 지형입니다. 대략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장 부근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확신은 못하지만 지도를 보니 송곳산인듯 해요. 바위가 송곳처럼 삐죽 올라와있죠?




완전히 들어난 모습을 보니 영낙없이 곰이 물가에 머리와 앞발을 담그고 웅크린것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울릉도에 있으면 정말 섬에 있다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울릉도 서면에서부터 북면으로 쭉 이어지는 해안 도로같은 곳을 달려보면 특별히 더 "아. 이곳이 정말 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은 파도가 높아서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울릉도의 해안도로는 좁디 좁은 공간을 메꾸어 만든 곳이 많아서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다가 거친 날은 파도가 도로 위까지 덥치는건 물론이고 통행이 금지되기도 합니다. 이날도 통금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파도가 치고 올라오는 곳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릉도는 평지가 많지 않고 지형이 가파르다보니 꼬불꼬불 아슬아슬한 도로들이 있습니다. 폭우나 폭설이라도 내린다치면 도로 여기저기가 유실되거나 막히기도 합니다. 


네이버에도 포스팅 해두었습니다. 

http://blog.naver.com/dangoon/221007141179


반응형

'Torus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케아 IKEA 광명점 정보  (0) 2017.06.21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  (0) 2017.06.16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  (0) 2017.06.12
대림동 차이나타운  (0) 2017.06.06
반도 갤러리 카메라 박물관  (0) 2017.06.03
반응형

  나는 평소 마음대로 손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

그리고 편안한 곳만을 즐겨 찾으면서도 입으로는 가치 있고 조용하며 느린 삶을 추구한다고 말한 적들이 있다. 사실 그때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이들이 결코 단순하지 않고 깊이있는 삶의 의미와 가치는 망각한채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어떤 경우엔 적지않은 돈을 댓가로 지불하고 섬 같으나 섬 같지 않은 곳에 땅을 차지하고 그 위에 단단한 성같은 건물과 온갖 문명의 이기를 갖추어놓고 생활하면서도 마치 세상의 그것과는 동떨어진 정신적 유토피아를 추구하며 사는 것처럼 자위하는 모습들도 있다. 우리가 금권으로 땅을 차지하고, 맘만 먹으면 맘대로 섬에서 나오고 들어가고를 반복하면서 삶의 어떤 가치있는 차이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 경우에 과연 섬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라는 이름의 섬과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 

특정 유명인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삶이란 것은 어찌 보면 그 자체로 이미 굉장히 놀랍고 아름다운 것임에도 도시의 그것이 그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느냐고 폄하하는 것을 마치 남다른 멋인냥 중얼거리면서도 도시의 모퉁이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우리의 가벼운 자괴감과 겉멋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도, 
또 나가는 것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신비의 섬을 다녀오면서 나는 또다른 생각의 시간을 가져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한 이미지를 던져준 울릉도에 대한 이야기를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해보려 한다.
여전히 짧은 식견과 맑은 혜안을 아직 얻지 못한 탓에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중간에 다시 멍해져 입을 다물어 버리지나 않을지 나도 모르겠다.
다만 최소한 망막에 담긴 풍경들이라도 되새김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반응형

+ Recent post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