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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 태그의 글 목록 :: Torus Lab by k-p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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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에서 가볼만한 곳하면 사람마다 여러 곳을 떠올린다.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만장굴, 천지연폭포, 한라산, 여러 오름과 곶자왈, 올레길들을 비롯하여 성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 오설록 등등. 요즘은 애월이니 함덕이니 해변까지 유명세를 탄 덕에 워낙 갈곳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단 몇곳을 꼽아야 한다면 오늘 소개할 용머리 해안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제주도가볼만한곳 #용머리해안 #산방산

제주도 산방산

 

 

 

하멜 상선 전시관

 

델란드 상선 스페르베르(Sperwer)호가 1653년8월15일 대만을 경유해 일본 나가사키(長崎)로 항해하다가 그만 풍랑을 만나 표류해 제주도에 도착하게 된다. 64명 28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의 막심한 피해를 입고 헤메다가 제주도에 도착한 것이다. 바로 이것을 기념한 전시관이 용머리 해안 인근에 있다.

이 표착 사건은 조선을 처음 서구에 알리는 계기가 된 하멜 표류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사실 하멜 일행은 조선에 원해서 찾아오게 된 것이 아니다. 풍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선땅에 도착한 것인데 당시 조선은 이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본토로 데려가 분산 억류한다. 이 와중에 중상자가 포함되었던 생존자는 다시 16명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나중에 8명이 먼저 탈출하고 이후에 나머지 8명도 네델란드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내용으로봐선 그다지 좋은 스토리 전개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억류라니.

하지만 어쨌던 하멜 일행의 스토리를 담은 전시관이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해안에 당시 스페르베르호를 재현하여 세워져있다. 이곳에 하멜 일행이 표착하게된 곳이라는 의미로 전시관이 세워져 있긴하지만 현재 학계에서는 실제로 하멜일행이 표착한 곳은 이곳이 아닌 제주도의 다른 지역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한다.

 

  • 동영상 

제주도 가볼만한곳 추천여행지, 경이로운 절경 용머리해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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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리고 다시 그 해저의 밑바닥 여기저기에서 뜨거운 마그마가 밀려 올라온다. 부글부글 팥죽 끓듯 터져오른 마그마는 차가운 바닷물을 만나 특유의 지형과 무늬를 이루어낸다. 약 100만년전 이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용머리 해안이나 산방산 등 제주도의 이곳저곳의 지질학적 형성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머리속이 뒤죽박죽이 된다. 그만큼 제주도의 형성과정은 단순하지 않은 복잡한 과정과 단계를 거쳤다. 관심있는 사람은 일단 아래 링크를 참고하도록 하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18457&cid=51055&categoryId=51055&expCategoryId=51055

 

산방산과 용머리

[산방산과 용머리] 산방산과 용머리 지역은 망망대해를 표류하던 네덜란드 사람 하멜이 처음...

 

제주 사계리 용머리 해안

(천연기념물 제526호)

산방산 용암돔의 남쪽 해안에 작은 돌기처럼 돌출에 있는 형상을 보이며 분화구 높이에 비해 분화구의 크기가 큰 응화환에 해당한다.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휠씬 이전인 약 100만년 전에 남해 대륙붕에서 일어난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주로 현무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성화산체에 해당하며, 해안의 절벽은 오랜 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마치 용의 머리처럼 보이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수성분출 도중 화산체의 붕괴가 일어나 세 개의 화구로 위치가 변화하며 분출하였다.

따라서 용머리 해안을 이루는 층들도 큰 규모의 절단면 또는 침식면에 의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운반된 화산쇄설물로 세 묶음의 지층으로 나뉜다.

이들은 용머리의 분출 도중 일어난 대규모 화산 붕괴와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층 내의 퇴적구조와 암상을 통해 용머리 응회환은 분출 당시 상당히 습한 조건 즉 수성화산에서 분출해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성산일출봉, 수월봉과 달리 화구가 이동하며 생성된 특이한 지질학적으로 특성을 갖고 있다.

용머리해안 안내문

 

 

 

 

 

 

 

 

 

 

 

 

 

용머리 해안의 전설

지질학자가 아닌 나로서는 아무래도 이런 것이 더 흥미롭다. 아마도 나만 그런건 아닐거라고 확신한다. 그러니 어려운 이번엔 어려운 얘기말고 전설의 고향으로 떠나본다.

용머리 해안에는 불로초를 찾아 조사단(?)을 파견했다는 진시황제와 관련된 또다른 전설이 남아 있다. 옛부터 용머리의 기세는 제주에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날 기운(王后之地)을 갖고 있었다한다. 중국의 진나라 진시황제는 일지감치 이를 알아채고 풍수사 호종단에게 제주도의 이런 맥을 끊어놓고 오라는 명령을 내리고 제주도로 보낸다. 제주의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온 호종단은 지형지세를 보니 과연 왕이 날 지세라 여겨 제주의 지맥 혈을 찾아 끊기 시작했다. 호종단이 용머리에 닿았는데 막 바다로 뻗어 나가려는 용의 머리를 보고 그는 칼로 용의 꼬리를 먼저 자르고, 얼른 용의 등으로 올라타 잔등을 칼로 쳤다. 그리고 더 앞으로 달려 용의 머리를 끊으려는 순간 시뻘건 피가 솟으며 산방산이 울음을 토했고 몇날 며칠을 천둥번개가 쳤다고 한다. 그렇게 제주의 왕이 날 기세는 꺽여버리고 이를 지켜보던 산과 바다는 오랫동안 사납게 울어댔다고 전한다. 사실이라면 진시황제와 호종단이 쌍으로 욕 먹을 짓을 한 것이 된다.

 

 

 

 

 

보면 볼수록 경이로운 모습이다.

 

 

 

 

 

 

 

 

 

1년 중 용머리 해안을 관람 가능할 수 있는 날은 200일이 채 안 된다. 파도가 심하거나 물때에 따라 접근이 불가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헛걸음 하고 싶지 않다면 방문 전에 반드시 개방여부, 마감시간 등을 확인하고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문의처는 마지막에 소개하겠다.

 

 

 

 

 

 

 

 

 

 

 

 

 

 

 

머리 해안을 한바퀴 거니는데는 한시간이 안 걸린다. 군데군데 해녀 할머니들께서 해삼 같은 것들을 팔고 계신데 한접시 먹고 한숨 쉬었다가 움직여도 1시간이 안걸릴 것이다. 이곳 해녀 할머니들은 다른 곳 할머니들보다는 목소리도 덜 우렁차고(다른 곳 할머리들은 큰소리로 야단치는 것처럼 목소리가 크고 우렁차신데 귀가 잘안들리시고 그러시다보니 그렇게 된거라고...) 판매하시는 해산물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만약 할머니들께서 부지런히 자리를 접으시면 함께 따라서 어서 해안을 빠져나오는게 좋다. 그 누구보다도 물때를 귀신같이 아신다니까.

 

 

 

 

 

보면 볼수록 감탄이 나온다.

 

 

 

 

 

 

 

 

 

 

 

 

해안의 풍경이 너무나 멋지고 신기한 용머리 해안. 인간의 시간개념으로는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오랜 세월이 묻어 있는 곳이라 산책하기에도 좋고, 좋은 기운을 얻기에도 좋은 곳이다.

 

그 먼 옛날의 화산쇄설물들이 퇴적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용머리해안 입장료

 

일반 2,000원 / 어린이, 청소년, 군인: 1,000원

무료: 6세이하, 65세 이상, 제주도민, 등록 장애인 등

조수간만의 영향과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출입통제가 될 수 있으니, 관람당일 입장 통제시간 미리 확인 필요(064-794-2940)

 

#제주도가볼만한곳 #용머리해안 #산방산 #하멜표류기 #사계리 #화산 #화산쇄석물 #수성화산 #용머리해안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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