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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좋아]
갤럭시노트로 찍은 사진
놀이터 밤풍경
토러스랩
여름의 놀이터에서는 해가 지고 나면 한동안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이 적쟎이 눈에 띄다가 10시쯤 넘어가기 시작하면 하나둘 귀가하고 놀이터는 텅빈다. 간혹 놀이터 한쪽켠 벤치에 앉아 소곤대는 남녀가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거나, 아쉬운 마지막 한잔을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캔으로 달래는 취객이 있는걸 제외하고는 그 분주하던 놀이터는 쥐 죽은듯 고요한 공간이 된다.
저녁내내 쉴새없이 흔들렸을 그네는 미동조차 없다. 은은한 불빛만이 조용해진 이곳을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노 있노라면 사람만 힘든 하루를 쉬는 것이 아니라 사물도 고된 하루를 쉬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운동기구들도 놀이기구들도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이 공간에 있는 공기도 시간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느낌.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져 온다. 그들의 휴식을 방해하지나 않을까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살금살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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