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X STORY

굴 땡기네! 경북대 짬마담 통영굴탕면

centaur 2021. 12. 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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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일을 좀 도와주고 대접 받은 통영굴탕면. 둘이 만나면 보통 짜장면, 마라탕, 국밥 같은걸 먹곤 했는데 이번엔 좀 색다른걸 먹자고 고르다가 차돌박이짬뽕이 생각나서 가게 된 짬마담. 갈 땐 #차돌박이짬뽕 이 목적이었는데...

 


 

 
 
 

북대학교 정문 쪽 기숙사 부근 공원 옆에 있는 중국집 #짬마담

여자인간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던가. 이 집은 일반적인 중국집이 아니고 약간 퓨전이 가미된 곳인데, 원래 차돌박이짬뽕이 유명한 곳인지만 두 남성은 메뉴판에 적힌 걸 보고 고새 변심하여 "여기 굴탕면 두개요!"를 당차게 외친다. 계절 한정 메뉴인 통영 굴탕면을 선택한 것이다.

 

 

 

 

가격은?

요 몇 년 사이 #경대북문 등을 필두로 #맛집 이라는 타이틀 아래 밥값들이 살콤살콤 아니 훌쩍 상향되는 추세. 조금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메뉴를 내놓고 가격은 2~3천원 확 올려버리는 식.

 

경북대 앞 짜장면이 4~5000원대, 짬뽕이 6000원 선인데 통영굴탕면 가격은 9000원.

학교 앞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경북대 정문 쪽 기숙사 주변에 저렴한 밥집이 수두룩한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있는 편.

 

 

 

 

그래서일까 다른 중국집과는 조금 다른 기본차림.

 

 

 

 

 

 

신선해보이고 잘다듬어진 깔금한 채소들 등 나름 식재료에도 공을 들인듯한 모습이 눈에 띈다.

 

 

 

 

 

굴은 몇개?

이쯤 되면 소심하단 소리를 들을지언정 굴이 몇 개나 들어갔을지 궁금할만 한데 오전 내내 아메리카노로 버티며 문서작업하느라 두뇌 에너지가 고갈되어 헬렐레한 상태여서 세어 보는 치밀함까진 시연하지 못했다.

다만 굴을 흡입할 정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우와 딧따 많다라고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고, 흠 적진 않게 들어갔다 싶은 정도라고 말해두겠다. 골프 스코어가 다 다르듯 개인차가 있는지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굴이 잡내 없고 탱글탱글한 것이 신선해 보이긴 하더라.

 

 

 

 

이럴수가.

후식으로 리쯔가 나옴. 학교 앞 중국집에서 리쯔를 보게 될 줄이야.

베이징 있을 때 여름이면 늘 즐겨 먹었는데 저렴할 때 많이 사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꺼내 먹으면 최고였다.

단, 맛있다고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그러면 몸에 안좋다고 들었다. 그래도 그땐 실컷 먹곤했는데 달랑 일인당 한개씩이라니 ㅜ.ㅠ

 


 

리쯔에 대한 잔소리 #리쯔섭취법 #리쯔먹는법

리쯔 자체는 영양소도 풍부하고 좋은 과일이다. 해서 이게 먼 멍소리냐 하겠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아마 중국이 리쯔 최대 시장이 아닐까 싶은데 중국에는 리쯔 섭취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 성인의 경우 하루섭취량이 300g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어린이의 경우 5개 이상을 먹지 말라고 한다.(맛난거 두고 고문이 따로 없군) 게다가 공백에 먹으면 안되고 가급적 식후 30분 후에 섭취하라고 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 저혈당이 있는 사람은 잘못하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고, 심하면 병원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짬마담 메뉴의 가격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완뽕, 아니 완면 인증샷

아무래도 굴이 넉넉히 들어가니까 국물이 유난히 시원하다.

중국집 우동이 짬뽕과는 달리 말간 야채육수 국물맛이 시원하고 깔끔한데 굴향이 가득 머금은 것이 우동의 그것과는 또 다른 류의 시원함이다.

이렇게 또 한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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